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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5살 딸 “하루 종일 감시하는 父…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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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개그 여제 박미선, 입만 열면 빵빵 터지는 김종민, 남심 강탈자 티아라 지연, 목소리 하나로 심쿵하게 만드는 가수 피터한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해 화제다.

이날 사연에는 딸바보인 아빠 때문에 고민인 15살 여학생이 출연했다. 주인공은 "딸 셋 중 막내인 저는 언니들을 대신해 이 자리에 나왔어요! 아빠는 저희가 어디에서 뭐하는지 수시로 계속 확인해요. 아빠가 전화로 뒤돌아보라고 해서 봤더니 아빠가 떡하니 서있는데… 소름끼치지 않나요? 하루종일 감시하는 아빠의 사랑 좀 거부하고 싶어요!"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주인공은 심지어 지인들에게 전화해서 딸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아버지의 행동에 지친 기색을 보였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버지는 "딸들이 버스를 타면 탔다, 도착하면 도착했다, 다 전화해야 한다"며 극심한 딸사랑을 보였다. 주인공의 고민을 지원해주기 위해 함께 나온 큰언니는 "집안에 감시카메라도 있었는데, 다행히 고장났다"고 말해 MC와 게스트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주인공의 아버지는 쌍둥이인 주인공과 둘째 딸이 무엇을 하든지 같이 다녀야 한다는 가치관을 갖고 있었다. 주인공의 아버지는 "따로 다니면 성향도 달라지고 노는 게 달라진다"며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을 드러냈다. 이에 최태준은 "인격이 다르니까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며 주인공 아버지의 잘못된 가치관을 지적했다. 하지만 주인공의 아버지는 주인공과 둘째 딸 중 한 명에게만 남자친구가 생기더라도 셋이 같이 데이트를 해야 한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주인공의 아버지는 이어지는 딸들의 충격고백에 얼굴이 흙빛이 됐는데…

계속해서 주인공은 아버지가 방문을 잠그지 못하게 해 항상 사생활이 노출되어 있는 괴로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주인공의 아버지는 방문을 잠그는 건 절대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방청객들을 더욱 답답하게 했다.

딸 바보 아빠 때문에 고민인 이 사연은 14일 밤 11시 10분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mkmklif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