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홀'의 카메라가 꺼진 뒤에도 '똘벤져스4'의 맹활약은 계속된다.
차원이 다른 병맛美를 장착한 랜덤타임슬립으로 화제를 모은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유영은,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측은 14일 김재중, 유이, 정혜성, 바로 등 '똘벤져스'(똘기+어벤져스) 멤버들의 꽃미소 가득한 현장 분위기가 담긴 촬영 비하인드 컷을 공개해 시선을 강탈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맨홀'은 갓백수 봉필(김재중 분)이 우연히 맨홀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빡세고 버라이어티한 '필生필死' 시간여행을 그린 '랜덤 타임슬립' 코믹어드벤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역대급 황당무계한 시간여행을 벌이는 봉필과 때로는 으르렁거리며 티격태격 케미로, 때로는 가족처럼 끈끈한 유대감을 보이는 '똘벤져스4' 의 똘기 넘치는 활약이 안방극장에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데뷔 이후 가장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펼치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재중은 똘기 충만한 봉필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고 특유의 훈남 포스와 '멍뭉미'를 뽐내며 촬영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이끌고 있다. 카메라를 향해 V 포즈를 지어보이며 미소 짓는 김재중이 여심을 저격한다. 특히 촬영이 쉬는 시간에 바로, 이상이와 함께 셀카를 찍으며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하고 있는 비하인드 사진에서는 훈훈한 촬영현장을 엿볼 수 있다. 유이X정혜성의 워맨스도 빼놓을 수 없다. '똘벤져스'의 걸크러쉬 멤버 유이와 정혜성은 카메라 밖에서도 남다른 절친 케미를 자랑한다. 극중 수진(유이 분)의 상상 결혼식 장면에서 포착된 밀착 인증샷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맨홀'에서 봉필의 랜덤 시간여행은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현실을 뒤죽박죽 신세계로 바꾸어 놓는 상상초월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봉필이 과거와 현재를 오감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모하는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보는 것은 '맨홀'을 보는 또 다른 재미 포인트. 뒤틀린 현재도 되돌리고 28년 짝사랑 수진의 마음도 사로잡아야 하는 봉필의 고군분투가 앞으로 쫄깃하고 시원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맨홀' 제작진은 "늘 긍정 에너지 넘치는 배우들의 꿀케미가 촬영장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며 "봉필의 시간여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남다른 열정으로 촬영에 임하는 이들의 핫한 시너지로 펼쳐낼 맹활약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봉필이 맨홀을 타고 본격적인 시간여행에 돌입한 과정이 그려졌다. 어디로 떨어질지 모르는 랜덤 타임슬립만의 쫄깃한 묘미와 과거가 바뀌면 현재도 바뀐다는 신선한 설정이 한 시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간 봉필은 시간여행의 비밀이 맨홀에 있다는 걸 깨닫고 인생 리셋 작전에 돌입, 수진의 첫키스를 빼앗아가고 자신에겐 처절한 굴욕을 안긴 교회 오빠와의 설욕전에서 승리를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이 때 봉필은 이유를 알 수 없이 다시 맨홀로 빨려 들어갔고, 현재로 강제 소환됐다. 현실로 돌아온 봉필은 츄리닝과 '착붙 케미'를 자랑하는 '갓백수'가 아닌 건달로 변해 있어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재중은 황당한 시간여행을 하게 된 봉필의 '웃픈' 과거 적응기를 능청스런 연기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갓백수'는 물론 고등학생, 금목걸이를 번쩍이는 건달까지 다양한 모습을 넘나드는 김재중의 하드캐리 열연에 호평도 쏟아졌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숨 가쁘게 오가는 상황에서 유이, 정혜성, 바로 등 '똘벤져스'를 비롯한 주진모, 김혜옥, 우현 명품 배우들은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열연으로 극의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다.
'맨홀'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KBS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