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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와이프' 흥부자 한수민X비글여신 전혜진X인복왕 정재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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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싱글와이프' 흥부자 한수민과 비글여신 전혜진, 초긍정녀 정재은의 일탈 여행기가 공개됐다.

9일 밤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일탈 여행을 떠난 박명수 아내 한수민, 서현철 아내 정재은, 이천희 아내 전혜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생애 첫 배낭여행을 떠난 한수민은 여행지인 방콕에 도착, 청춘들의 아지트인 게스트 하우스에 묵게 됐다. 짐을 내려놓은 한수민은 박명수가 직접 싸준 배낭을 열어봤다. 배낭 안에는 라면과 김치, 숙취 해소 음료까지 아내를 위한 박명수의 세심한 배려가 드러났다. 남편의 사랑을 확인한 후 한수민은 친구와 함께 마트에 가서 소주를 구입, 본격적으로 흥을 뽐낼 준비를 시작했다. 게스트 하우스의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캐나다 여행객을 만난 한수민은 소맥 이야기가 나오자 "내가 만들어주겠다"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 캐나다 여행객이 한국인 친구가 있다는 말에 남편 박명수를 언급하며 "한국에서 유명한 개그맨이자 DJ"라고 깨알 자랑을 했다. 한껏 분위기가 오르자 한수민은 '소맥' 판을 키웠다. 옆자리에 앉아 있던 여행객들에게 "한국식 음주 문화를 소개해 주고 싶다"며 '소맥'을 전파, 파도타기까지 제안했다. 한수민의 제안에 캐나다부터 네덜란드까지 총 8개국에서 모인 11명의 젊은이들은 '소맥 파도타기'로 하나가 됐다.

결혼 후 유일한 취미 생활이 '서핑'이라고 밝힌 바 있는 전혜진은 남편 이천희에게 "양양에서 '걸스 서핑 트립'을 계획했다"며 "캠핑하면서 서핑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캠핑 마니아'인 이천희에게 장비를 빌려달라고 말했다. 망설이던 이천희는 평소 애지중지 아끼던 장비들을 아지트에서 조심스레 꺼냈다. 아끼는 장비를 쿨하게 내주지 못하는 이천희에게 전혜진은 "다 있지 않냐. 아낌없이 꺼내라. 왜 꽁꽁 숨기냐"며 직접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천희의 장비는 끊임없이 나왔고, 전혜진은 "이 정도 장비면 밖에서 살아야지 집이 왜 필요하냐"고 돌직구를 날려 이천희를 의기소침하게 했다. 결국 모든 장비를 내준 이천희는 전혜진에게 폭풍 잔소리를 하며 '열정 강의'를 시작했다. 이에 전혜진은 "아저씨 피곤하다"고 했지만, 이천희는 "텐트는 각"이라며 계속해서 캠핑 강의를 펼쳤다. 여행 당일, 이천희는 꼼꼼하게 캠핑 장비를 챙겨주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전혜진은 아랑곳하지 않고 "고생했다. 고맙다"며 콧노래를 부르면서 쿨하게 떠났다. VCR이 끝난 후 이천희는 "여행 다녀온 후 텐트 상태를 봤는데 아작이 났다. 가방에 들어있는 게 하나도 없고, 우비로 다 말려 있었다"며 처참한 상황(?)을 설명했다.

정재은은 러시아 지하철에서 구세주처럼 한국 학생들과 만났다. 정재은은 학생들의 도움으로 우여곡절 끝에 지하철을 타게 됐다. 그러나 목적지가 다른 탓에 금세 뿔뿔이 흩어지게 됐다. 게다가 정재은은 잘못된 정보로 인해 한 정거장 먼저 내려서 헤매게 됐다. 그러나 다행히 한국 학생이 자신이 길을 잘못 알려줬다는 것을 확인하고, 잘못 내린 정재은을 걱정해 한 정거장을 따라와 다시 길을 알려줘 무사히 환승역에 도착했다. 지하철을 갈아타기 위해 무거운 캐리어를 들고 힘들어하는 정재은 앞에 한 외국인이 나타나 도와줬고, 정재은은 "여기도 역시 사람 사는 곳이구나"라며 환하게 웃었다. 정재은은 우여곡절 끝에 숙소가 있는 지하철역에 도착했지만, 지나가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또다시 막막해졌다. 캐리어까지 내팽개치고 지나가던 유일한 외국인을 붙잡고 길을 물었지만, 한글로 된 주소만 있었던 것. 의사소통이 전혀 안 되는 상황이었지만, 외국인은 친절하게 정재은을 숙소까지 안내했다. 덕분에 무사히 숙소에 도착한 정재은은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