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설경구가 '강철중' 이후 9년만에 김남길을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설경구는 8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감독 원신연, 쇼박스·W픽처스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김남길이라는 배우는 참 변함이 없는 배우다 스타가 됐는데도 예전과 똑같다"고 말했다.
이어 "9년전에 기억이 나는 게 분장팀과 팔짱을 끼고 가더라. 굉장히 친근해 보였다"며 "다시 만나니까 이번 현장에서 더 편하게 대하더라. 연기적으로 성장은 했는데 사람은 변하지 않았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살인자의 기억법'은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출간 첫 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출간 당시부터 끊임없이 영화계의 러브콜을 받은 김영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영화 '세븐데이즈' '용의자' 등을 연출한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설경구, 김남길, 김설현, 오달수 등이 출연한다. 9월 중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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