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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한선화·최현우·오민석·임현식, 마술 같은 반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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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복면가왕'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와 마술사 최현우, 배우 오민석, 비투비 임현식이 편견을 깨는 반전 무대를 선사했다.

6일 MBC '복면가왕'에서는 제61대 가왕 '바른생활소녀 영희'에게 도전하는 복면가수 8인의 무대가 방송됐다. 영희는 최근 3연속 가왕 교체에 대해 "오늘 제 가면 안은 노메이크업이다. 오래 하고 싶다"며 수줍은 출사표를 던졌다.

1라운드 첫 대결은 '가가란말이야 레이디가가'와 '노래안하면 입에가시돋나 마돈나'의 대결이었다. 두 사람은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으로 대결을 펼쳤다. 레이디가가의 유혹적인 음색과 마돈나의 허스키한 보이스가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승자는 마돈나였다. 레이디가가의 정체는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였다.

한선화는 "노래방 가서 노래부터 가면 벗는 것까지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도 많이 떨렸다"며 민망해했다. 이어 한선화는 예능과 가창력에 대한 의문에 대해 "사실 제가 노래 담당은 아니지 않냐. 한선화하면 해맑은 사람이라고 알더라"며 웃었다. 조장혁과 김현철은 "계속 듣고 싶은 목소리", "사극에 잘 묻어날 것 같다"며 칭찬했다.

두번째 대결은 '코인노래방'과 '롤러보이'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윤종신의 '오래전 그날'로 맞붙었다. 코인노래방의 꾸밈없는 목소리와 롤러보이의 아련한 보컬이 감미로운 하모니를 이뤘다. 김성주가 "어렵게 모셨다. 한 분야의 탑 클래스"라고 강조한 코인노래방의 정체는 마술사 최현우였다. 최현우는 즉석에서 김성주의 배를 꿰뚫는 관통마술을 선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현우는 "데뷔 20주년이다. 마술사는 상황과 잘 맞는 노래를 선곡해야하기 때문에 노래와 밀접한 직업"이라며 "어머니가 '남한테 민폐 끼치는 거 아니라고 하셨다. 서민정씨 나오는 거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웃었다.

세 번째 대결은 '라듐앤블루스 퀴리부인'과 '노래학교 이과천재 아인슈타인'이 김동률의 '아이처럼'에 맞춰 대결을 펼쳤다. 퀴리부인의 청아함과 아인슈타인의 달콤함이 어우러졌다. 퀴리부인이 2라운드에 올랐다. 아인슈타인은 꽃미남 배우 오민석이었다. 카이와 김민종은 퀴리부인의 미성에 감탄했고, 조장혁은 "여자 다 빼앗아가는 목소리다. 얼굴까지 잘생겼으면 반칙"이라고 아인슈타인을 칭찬했다.

오민석은 "배역 때문에 차가운 이미지가 강한 것 같다. 복면가왕 출연을 계기로 다정하게 다가와주셨으면 좋겠다"며 밝게 웃었다. 김성주는 "캐나다 유학파 출신의 엄친아"라고 강조했다. 오민석은 "중학교 때 전교 1등을 했더니 어머니가 기대를 안고 유학을 보내셨다"면서 "그런데 캐나다 가서 음악에 빠졌다"고 민망해했다.

마지막 대결은 '워터파크 우수고객 플라밍고'와 '재간둥이 앵무새'가 본조비의 '올웨이즈'로 맞붙었다. 플라밍고의 카랑카랑하게 탁 트인 발성과 앵무새의 섹시한 목소리가 돋보였다.

김현철은 "록발라드를 부를 때는 임재범 스타일과 김종서 스타일이 있다. 굵고 거칠지만 힘있는 목소리와 가늘고 얇지만 쫙쫙 찌르는 목소리가 있다. 플라밍고가 김종서, 앵무새는 임재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김구라도 "플라밍고는 프레디머큐리 같은 하이톤, 헤드윅 같은 뮤지컬 배우일 것"이라며 "앵무새는 정통 록보컬"이라고 지적했다. 조장혁과 김민종도 같은 의견을 냈다. 하지만 유승우는 "플라밍고가 정통 로커, 앵무새는 배우"라고 반박했다.

투표 결과 플라밍고가 앵무새를 54-45로 누르고 2라운드에 올랐다. 엠씨더맥스의 '그대는눈물겹다'를 부르며 가면을 벗은 앵무새의 정체는 비투비 임현식이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