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8이닝 무자책...156km 강속구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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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헨리 소사가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마지막 수비 실책 하나가 아쉽게 됐다.

소사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유격수 황목치승의 실책으로 실점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소사는 쾌조의 컨디션으로 156㎞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압도적인 구위로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두산은 이날 소사에게 단 4개의 안타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1회 공 4개로 세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한 소사는 2회에도 김재환을 루킹삼진 처리했다. 닉 에반스에게는 좌중간 안타를 허용했지만 민병헌과 양의지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고 허경민이 좌전안타를 치며 무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류지혁을 투수 병살타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4회부터 6회까지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아낸 소사는 7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위기를 벗어나는 듯 했지만 에반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1사 1,2루가 됐다. 이어 민병헌 타석 때 폭투로 주자를 2,3루로 보냈다.

하지만 민병헌의 땅볼을 3루수가 잡아 홈에 송구하며 3루주자 박건우를 아웃시켰고 다음 타자 양의지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 100개를 넘긴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오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고 희생타 2개로 오재원은 3루까지 갔다. 소사는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는 듯 했지만 유격수 황목치승의 송구 실수로 3루 주자 오재원이 홈을 밟았다. 이후 소사는 박건우 대타 정진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무려 117개에 달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