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 MVP로 제주의 김원일이 선정됐다.
김원일은 지난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경기에서, 전반 45분 패널티박스 우측 바깥에서 강력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 골키퍼 조현우가 몸을 날렸지만 오른발 아웃프런트에 맞은 김원일의 슈팅은 마치 UFO처럼 큰 각도로 휘며 정확히 골대 우측 구석에 꽂혔다. 김원일(1득점), 진성욱(1득점) 등의 활약에 힘입은 제주는 대구를 2대0으로 누르며 리그 4위(승점 40점)를 유지했다.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의 라운드 MVP선정은 K리그와 스포츠투아이가 공동으로 개발한 "투아이 지수(득점,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하여 산출한 지수)"와 연맹 경기평가회의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베스트 11에는 룰리냐 에두 데얀(이상 공격수) 윤일록 윤빛가람 김영욱(이상 미드필더) 강상우 황현수 김원일 최철순(이상 수비수) 이창근(골키퍼)이 뽑혔다.
2일 열린 K리그 클래식 24라운드에서는 6경기 합계 19골이 쏟아지며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1일 최다골 2위(1위는 2017년 7월 19일 22골)를 기록했다. 최근 K리그 클래식 평균득점은 6월 2.96골, 7월 3.00골, 8월 3.17골로 계속 상승하는 중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