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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이 레드, 가능해?" 이영진의 넘사벽 레드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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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그 언니의 남다른 올-레드.

레드, 눈에 띄는 특유의 강렬함 덕에 스타일에 살짝 포인트로 활용하기에도 생각이 많아지는 컬러다. 그러나 이 레드를 과감하게 전면에 내세운 스타일링을 선보인 이가 있으니, 배우이자 모델 그리고 이제 예능 여신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그녀, 이영진이다.

지난달 31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온스타일 이슈 토크쇼 '뜨거운 사이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온스타일이 개편을 맞이해 선보이는 '뜨거운 사이다'는 6인의 여성 출연진이 한 주를 '뜨겁게' 달군 최신 이슈에 대해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프로그램. 아나운서 박혜진, 코미디언 김숙, 배우 이영진, 변호사 김지예, CEO 이여영, 저널리스트 이지혜가 출연한다.

이날 단연 시선을 끈건 이영진의 수트 스타일이다. 영화감독으로 또 배우로서 다방면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는 그지만, 역시 19년차의 모델 포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 이영진은 과감하게 톱, 재킷, 팬츠 모두 비비드한 레드 컬러를 선택했다. 뜨거운 여름, 자칫 올 레드컬러가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영진은 과감하게 트인 U 네크라인과 복근을 드러낸 톱으로 균형감을 더했다. 발 끝을 장식한 슬릿 디테일은 화룡점정. 살짝 드러난 타투와 엣지있게 매치한 블랙 스틸레토 힐이 눈부시다. 립 컬러도 진한 레드로 선택해 통일감있는 느낌을 줬다..

이영진은 평소에도 과감한 컬러들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한다. 지난 시즌 서울패션위크 행사에서는 비치색이 돋보이는 티어드 롱 드레스로 화사함을, 영화 '프리즌' 시사회 행사에서는 레드 컬러의 부츠컷 팬츠에 광택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의 재킷을 더해 컬러의 멋이 제대로 느껴지는 스타일은 연출한 바 있다. 레드카펫 위에서는 어떨까, 그린과 블루 컬러가 뒤섞인 카모플라주 무드의 패턴 롱 드레스로 아름다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잡아낸 스타일링으로 화제가 됐다.

강렬하면서도 어딘지 부드러운 여성의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이날의 레드 수트 스타일. 이는 '뜨거운 사이다'에서의 그녀의 역할을 예측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영진은 "시청자 분들 입장에서 보고 싶었던 프로그램인 것 같다. 여성분들이 나와서 시사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없었다. 저에게 사실 예능은 쉬운 과제가 아니지만, '뜨거운 사이다' 경우에는 그저 제가 살아왔던 시간들에 대한 대화를 나누면서 각자의 직업군에 있는 이들의 의견도 함께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오랜 모델 생활로 다져진 카리스마와 가끔 출연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욱요미'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솔직털털한 입담을 보여줬던 이영진, 그에게서 이날의 레드 수트와 같은 패셔너블하면서도 화끈한 토크를 기대해본다.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