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늙고 나이드는 피부, 노화 없이 젊게 유지하는 방법은?

by

많은 사람들이 쉽게 잊어버리는 사실이 피부도 신체의 장기 중 하나라는 점이다. 피부는 신체에서 가장 큰 장기이고 신체를 외부의 세균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보호기능, 감각을 느끼게 해주는 감각기능, 체온을 유지해 주는 기능, 면역기능 등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피부는 늘 외부세계와 전쟁 중이다. 그래서 잘 관리해 주지 않으면 피부가 늙고 병드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피부가 눈으로 보이는 장기라는 점이다.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기도 하고 젊어 보이기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피부를 젊게 유지할까?'에 대해 고민하곤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피부를 젊게 유지할 수 있는지 제주 슬로우성형외과 정연우 원장에게 물어봤다.

피부의 노화의 가장 큰 적은?

피부의 가장 큰 적은 역시 태양이다. 미국에서 트럭 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창가쪽에서 장시간 햇볕에 노출된 운전사의 얼굴면은 반대편에 비해 노화가 심하게 온 것으로 관찰된 것. '유리창이 있으니까 햇볕이 들어와도 얼굴이 타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피부를 타게 하는 UVB와 달리 피부를 늙게 하는 UVA는 창문을 통과해 피부노화를 일으키게 된다. 따라서 장시간 자외선에 피부가 노출 되면 피부 내에 콜라겐이 파괴되면서 피부가 처지고 주름 이 쉽게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요즘과 같이 햇볕이 강해지는 시기에는 항상 자외선 차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당분도 피부를 늙게 한다?

안타깝게도 여러 사람들이 좋아하는 설탕, 즉 당분 성분도 피부를 늙게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당 수치가 높은 사람과 낮은 사람을 비교한 논문을 살펴보면 당 수치가 평균보다 높은 사람의 경우, 약 2년 더 늙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설탕, 즉 당은 몸 안에 들어가게 되면 당화반응(glycation)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에 따라 당이 피부탄력을 관장하는 콜라겐에 가서 달라 붙으면서 탄력이 떨어져 노화가 촉진되는 원리인 것이다.

먹어서 피부를 좋게 하는 방법은?

대표적인 것은 붉은 색깔을 띤 토마토, 수박, 감 등의 채소와 과일이다. 이처럼 붉은색 채소와 과일에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 피부 항노화에 좋은 또 다른 음식은 배추과 음식을 들 수 있다.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무 같은 배추과 음식에는 글루코시놀레이츠가 포함돼 있어 항산화 및 항노화 작용을 해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고등어, 참치 같은 물고기에 다량 함유된 오메가 3도 항노화에 좋은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단, 이런 음식으로 노화방지에 효과를 보려면 지속적으로 오랜 시간 꾸준히 섭취해야 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술로 피부 노화를 막으려면?

피부 아래에 있는 탄력섬유들은 피부를 팽팽하게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얼굴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이 탄력섬유들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결을 따라 접히는 현상이 발생해 우리 눈에 '주름'으로 보여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보톡스는 이처럼 과잉으로 사용하고 있는 근육을 약화시켜 주름이 발생하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로 작용한다.

탄력 레이저를 이용한 피부 노화 개선법도 있다. 피부를 지지해주는 탄력섬유와 콜라겐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힘이 빠져서 늘어지게 되고 재생력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고주파 혹은 초음파를 이용해서(엄밀하게 말하면 빛을 이용하는 레이저는 아니다) 피부 하부에 열에너지를 주게 되면 콜라겐 재생성이 촉진되고 더 강하게 결합되어 처진 피부가 리프팅 되고 주름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제주 슬로우성형외과 정연우 원장은 "이런 시술들은 간단하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다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피부 노화 현상이 급속화되기 전 예방활동을 잘 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