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동상이몽2' 추자현과 우효광이 부부가 된 후 첫 이별에 눈물을 흘렸다.
31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추자현-우효광, 이재명-김혜경 부부의 동상이몽이 그려졌다.
드라마 촬영 차 무려 75일 동안 사천으로 떠나게 된 우효광은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주방으로 향했다. 깔끔하게 주방을 정리한 우효광은 이어 추자현을 위한 아침을 준비했다. 어설프지만 솜씨를 발휘한 우효광은 초대형 햄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우효광은 "나 오늘 떠나지 않냐. 그래서 아침밥 해주려고 한다"며 "이건 감동을 먹는 거다. 배로 들어가는 게 아니고, 마음으로 들어가는 거다"라며 추자현에게 감동을 안겼다. 그러나 설탕과 햄, 마요네즈가 잔뜩 들어간 샌드위치를 본 추자현은 즉시 체중계를 들고 왔다. 우효광은 88kg에 육박했고, 이를 본 추자현은 기겁했다. 하지만 우효광의 필살 애교와 뽀뽀 시전에 추자현은 금세 화를 풀었다.
다정하게 밥을 먹던 중 추자현은 우효광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를 본 우효광은 "울지 마. 네가 울면 나도 힘들다"며 추자현을 달랬다. 부부가 된 후 첫 이별에 낯설어하던 추자현-우효광은 아쉬움을 가득 안고, 헤어졌다.
헤어진 지 21일째, 추자현은 북경에서 촬영을 끝내고 사천으로 갈 준비를 했다. 비행기로 4시간을 가고, 차로 다시 3시간을 더 가야 도착하는 먼 거리였지만 우효광을 만나러 가기로 한 것. 하지만 폭우 때문에 비행기가 결항됐고, 두 사람은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이재명-김혜경 부부는 방전된 차를 맡기고, 우여곡절 끝에 외식에 나섰다. 아침부터 준비했던 두 사람은 초저녁이 돼서야 레스토랑에 도착했다. 그러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 1시간은 더 기다려야 했다. 김혜경은 기다리면서도 셀카를 찍고 인증샷을 남기는 등 오랜만의 외식에 들떴지만, 이재명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툴툴거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이내 메뉴를 주문하고, 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다시 분위기를 풀었다. 그 순간 큰아들에게 연락이 왔다. 아들의 연락을 받은 김혜경은 "최근 학점을 잘 받은 아들이 성적이 잘 나온 이유가 여자친구 덕이라고 하는데 말이 되냐"며 이재명에게 하소연했다. 그러나 이재명은 "그럴 수 있다"며 아들의 편을 들었고, 김혜경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아들을 괘씸해 했다. 이에 이재명은 시어머니와 고부갈등까지 언급하며, 김혜경을 서운하게 만들었다. 이재명은 "혹시 어쩌면 며느리가 될 수도 있는 사람에 대해서 벌써 이렇게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구나 싶었다. 세상에 어떤 시어머니도 내가 시어머니 노릇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돌직구를 날렸고, 김혜경은 버럭했다. 이재명은 스튜디오에서 함께 VCR을 보던 여자 출연자들의 지적에 "아내의 마음을 이해는 하지만, 고부갈등을 사전예방하려고 하는 거다"라며 "변호사 시절 이혼 상담 많이 했는데 이혼 사유 1위가 고부갈등이다"라며 해명(?)했다. 외식을 끝낸 후 무사히 집에 돌아온 이재명은 곯아떨어졌고, 김혜경은 "오늘 고생했다. 안 해보던 일을 많이 했다"며 고생한 남편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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