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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투로 6승' 밴헤켄 "변화구 제구와 직구 모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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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밴헤켄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밴헤켄은 이날 KBO리그 통산 개인 1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넥센은 밴헤켄의 위력투에 힘입어 SK를 3대0으로 꺾었다. 3연승으로, 6위 SK와의 게임차를 2경기로 벌렸다. SK 타자들은 밴헤켄을 상대로 단 2안타에 그쳤다. 그 정도로 밴헤켄의 공은 치기 어려웠다. 밴헤켄은 팀 승리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밴헤켄은 이날 등판한 7이닝 중 5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체인지업, 포크볼의 제구가 거의 완벽했다. 또한, 공격적인 피칭으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했고, 적절한 타이밍에 높은 패스트볼을 던져 타자들의 헛스윙을 이끌었다. 패스트볼(58개)을 주로 던지면서, 포크볼(17개), 체인지업(16개), 커브(9개)를 고르게 구사했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무려 70%였다. 밴헤켄에 이어 김상수, 한현희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밴헤켄은 경기가 끝난 후 "변화구 제구가 좋아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 또 헛스윙 땅볼을 많이 유도할 수 있었다. 직구가 좋아서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간 게 주효했던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회 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넥센은 이날 경기에 앞서 브랜든 나이트 투수 코치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밴헤켄과 선수 시절을 함께 했던 나이트다. 밴헤켄은 이에 대해 "오랜만에 나이트 코치와 경기장에서 만났는데, 많은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