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무(삼성 라이온즈)가 예정대로 오는 3일 대구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김한수 감독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안성무의 상태가 생각보다 괜찮아서 목요일(3일) 선발로 나설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 감독은 "회복이 빠르다. 오늘 불펜피칭을 해보고 목요일 등판을 생각중이다"라고 했다.
안성무는 지난 달 2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오른쪽 엄지 손가락 피부가 벗겨지는 부상을 당한 바 있다.
2일 경기에는 정인욱이 선발로 나선다. 정인욱은 지난 5월 26일 고척 넥센전에 등판해 1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하고 이튿날 퓨처스리그에 내려갔다.
당시 "전보다 나아졌다고 기대했는데 달라지지 않았더라"고 실망감을 전한 바 있는 김 감독은 정인욱에게 다시 기대감을 나타내며 콜업을 결정했다.
이날 김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도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내일 잘 던져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정인욱의 콜업은 외국인투수 재크 페트릭이 내복사근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후 앤서니 레나도까지 오른손뼈 골절로 시즌 아웃 위기에 놓이면서 예견됐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진 상황에서 안성무까지 엄지손가락 부상을 당하자 김 감독은 정인욱과 김기태, 두 투수를 놓고 고민했다.
하지만 김기태는 아직 조금더 2군에서 지켜봐야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정인욱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안성무와 정인욱, 이 두 투수들이 무너지 삼성 마운드에 구세주로 떠오를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