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더라"
이외수의 아내가 전영자씨가 어느 곳에도 이야기 할 수 없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머뭇했던 그녀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과거 이외수의 외도였다.
힘들었지만, 전영자씨는 자식을 위해 떠나지 않았다. 이외수는 자신을 옆을 지켜준 아내를 위해 현재는 자신이 아내의 옆을 지켜주고 있다.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은 이외수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3년 전, 이외수는 위암 3기 진단 후 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텅 빈 위 부위를 보며 이외수는 애써 태연한 표정을 지었으나, 아내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나 아내 역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병원을 나선 이외수는 아내를 위로하고자 젊었을 때 살았던 마을을 찾았다.
이외수는 과거를 회상하며 즐거워했지만, 아내의 표정은 갈수록 어두워졌다.
이외수의 아내는 힘들게 입을 열었다.
아내는 "이혼을 생각해봤었다. 나 이외에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원수 같고, 때려주고 싶었다"면서도 "아침에 일어나면 또 잊어버린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런 아내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식 때문이었다.
아내는 "자식은 내 목숨을 다 줘도 아깝지 않다. 내가 떠나버리면 계모 손에 크는 게 싫더라"며 "돌아왔다. 내가 이겼다"라고 덧붙였다.
누구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았을 아내의 과거. 그것을 아는 이외수는 아내를 향한 미안함에 더욱 세심하게 아내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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