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함덕주가 깔끔한 호투로 시즌 5승(7패)째를 기록했다.
함덕주는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⅓이닝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5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했다.
함덕주는 이날 우타자 몸쪽을 공략하는 커터의 제구가 잘되며 kt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를 기록했고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커브는 5개, 슬라이더는 4개를 던졌다.
경기 후 함덕주는 "초반에는 직구로 카운트를 잡고 2스트라이크 이후에 변화구로 승부했다. 또 4회부터는 볼배합을 바꿔 몸쪽 직구로 승부했던게 주효한 것 같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이어 4회 실점에 대해서는 "점수차가 조금 벌어져 맞춰 잡는다는 생각으로 너무 쉽게 들어가다 결과가 안좋았다"고 했다.
함덕주는 후반기 2연승을 거두고 있다. 그는 "형들이 초반에 많은 점수를 뽑아주고 있고 수비에서도 많이 도와준다. (박)세혁이 형도 많이 리드해줘서 좋은 결과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함덕주는 전반기 마지막 불펜에서 뛰다 후반기 다시 선발로 복귀했다. 이에 대해 그는 "짧은 이닝을 던지면서 타자와 승부하는 요령을 터득할수 있었다. 그러면서 자심감도 생겨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며 "선발로 나서며 그때 경험을 살려 1이닝씩 신경써서 던지는게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다"고 했다.
수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