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이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무너졌다.
임기영은 2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9안타(1홈런) 4사구 3개(1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타자들이 초반 대량 득점으로 힘을 실어줬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나마 구원 등판한 김명찬이 추가 실점을 막아줬다. 임기영의 평균자책점은 1.93에서 2.45로 치솟았다. 규정 이닝을 채우는 데도 실패했다.
임기영은 1회초 조용호를 삼진, 나주환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최 정, 한동민에게 연속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제이미 로맥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는 세 타자를 범타로 막으며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팀이 6-0으로 앞선 3회초 김성현, 조용호, 나주환에게 3연속 안타를 맞았다. 최 정에게 우월 만루 홈런을 허용해 순식간에 4점을 내줬다. 이후에는 한동민을 1루수 땅볼,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정의윤에게 사구를 허용했으나, 박정권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솎아냈다.
4회에도 흔들렸다.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1사 후에는 조용호에게 사구, 나주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최 정의 타석에선 폭투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 최 정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만루가 됐다. 이어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3루 주자 득점으로 6-6 동점이 됐다. 임기영은 로맥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KIA가 4회말 다시 7-6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임기영은 5회초 정의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이닝 동안 82개의 많은 공을 던졌다.
구원 등판한 김명찬은 무사 2루에서 대타 김동엽을 유격수 땅볼, 이재원을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김성현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하지만 조용호를 2루수 땅볼로 막았다.
광주=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