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양키스 1루수 최지만이 후반기 첫 안타를 가동했다.
최지만은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더블 헤더 1차전에 8번-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2할6푼7리(15타수 4안타)가 됐다. 양키스는 보스턴에 3대0으로 승리했다. 최지만의 4회 희생플라이 타점은 팀의 결승 타점이 됐다.
최지만은 지난 7월 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홈런 이후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선발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최지만은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1루에서 릭 포셀로의 5구 가운데 몰린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양키스는 4회초 1사 만루 절호의 찬스를 맞이했다. 최지만이 타석에 섰고, 포셀로의 낮은 3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타구가 좌측 방면으로 크게 떴다. 3루 주자 디디 그레고리우스가 여유롭게 홈을 밟으며, 양키스가 1-0으로 리드했다. 후속타자 로날드 토레예스가 좌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 추가했다.
최지만은 3-0으로 앞선 6회초 1사 후, 우익수 방면 2루타를 쳐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포셀로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고, 최지만은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겼다. 공이 우익수 키를 넘어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어갔다. 인정 2루타. 최지만의 올 시즌 첫 2루타였다. 양키스는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2연승을 달렸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