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과거 그룹 '송골매'의 보컬을 맡았던 가수 구창모가 배철수와의 만남에 대해 "운명이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회상했다.
12일 SBS 러브 FM 최백호의 낭만시대에서는 '희나리', '어쩌다 마주친 그대'로 708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가수 구창모가 출연했다.
이날 구창모는 2년 만의 방송 출연이라며 키르기스스탄 최초의 골프장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근황을 밝혔다. 구창모는 "일을 정리하고 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하려고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르기스스탄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기후와 자연이 좋고 사람도 좋다. 우리나라 60년대, 70년대의 정서가 많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사업가 구창모보다 가수 구창모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하지만 흡족할만한 점수는 아니다"라며 가수로서의 열망을 드러냈다.
이날 구창모는 송골매의 멤버 배철수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배철수와의 만남은 운명 같았다. 취업 공부를 위해 설악산에 들어가 있었는데 배철수가 나를 찾아왔다"고 회상했다. 구창모는 "송골매 멤버가 군대에 가서 결원이 생겼다며 같이 음악을 하자고 설득했다. 결국 공부를 포기하고 내려와서 송골매 2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창모는 "내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배철수는 지금도 내가 지혜가 있어서 멤버를 잘 골랐다고 자랑스러워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백호의 낭만시대'는 매일 밤 10시 5분부터 12시까지 103.5㎒ SBS 러브 FM과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를 통해 청취할 수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