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두산 최주환, 올스타 선발된 날부터 선발 제외...이유있나

by

최주환(두산 베어스)은 데뷔 후 처음 올스타전에 선발됐다. 그것도 베스트12에 뽑히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이 발표된 지난 3일 이후부터 최주환은 두산의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있다. 지난 4일 잠실 kt 위즈전부터 선발에서 빠졌던 최주환은 5일 경기에서 5번-지명타자로 나선 이후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7일 창원 NC다이노스전에는 국해성의 대타로 한 타석만 소화했다. 9일 경기에서도 허경민의 대타로 출전해 6회 한타석만 소화하고 류지혁으로 교체됐다.

11일 잠실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7회 2루수 오재원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후반 두 타석만 섰다.

최주환의 시즌 타율은 3할1푼5리로 현재 두산 타자들 중 가장 타격감이 좋은 선수에 속한다. 그런 그가 연이어 선발에서 제외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 문제에 대해 "수비와 휴식"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악재들이 겹쳐있는 두산은 현재 수비부터 착실히 탄탄하게 만들어놔야 한다. 김 감독은 "3루는 허경민이 탄탄한 수비를 해주고 있다. 2루에는 오재원과 최주환을 쓸 수 있다"며 "최주환이 조금 지친 것 같아 체력 안배 차원에서 당분간 대타로 활용하려고 한다. 최근엔 박건우, 오재일, 닉 에반스가 안타를 쳐주니까 이렇게 운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올스타전에 뽑힌 다음부터 선발로 못나갔나"라고 되물으며 "오늘은 선발에 넣어야겠네"라고 웃으며 말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