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한민국에서 막을 내린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U-20 월드컵은 참가 연령대로 볼 때 FIFA 월드컵 바로 다음가는 수준의 대회인 만큼, 유망주들에겐 세계적 선수로 발돋움하기 위한 꿈의 무대다.
실제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이상 아르헨티나) 루이스 피구(포르투갈)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티에리 앙리(프랑스) 등이 U-20 월드컵을 통해 전설의 출발을 알렸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세계를 상대로 뜨거운 열정을 펼쳐보였던 U-20 멤버들이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우승팀 잉글랜드에서 이적생이 나왔다. 2017년 대회 MVP '스트라이커' 솔란케다. 그는 예정대로 첼시를 떠나 리버풀의 품에 안겼다.
프랑스의 장 케빈 오귀스탱은 파리생제르맹에서 라이프치히로 이적했다. 빠른 발과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오귀스탱은 U-20 월드컵 3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프랑스 대표 아민 하릿 역시 낭트에서 샬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베네수엘라의 '주포' 세르히오 코르도바도 무대를 이동했다. 자국리그 카라카스를 넘어 독일 아우크스부르크로 둥지를 옮겼다. 코르도바는 조별리그만 5골을 몰아치며 베네수엘라의 U-20 월드컵 첫 준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직후 "내게는 큰 도전이다. 한 단계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S로마 소속으로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그라나다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했던 폰세(아르헨티나)는 새 시즌을 앞두고 릴로 이적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번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일본의 도안 리츠도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감바 오사카를 떠나 네덜란드 FC흐로닝언으로 임대 이적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