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서선생' 서민정이 돌아왔다. 1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사랑스러운 미소와 긍정적인 매력으로 팬들을 '재입덕'시켰다.
8일 방송된 MBC '오빠생각'에서는 10년 만에 방송에 돌아온 서민정이 출연,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매력과 베일에 싸여있던 미국 생활을 공개했다.
이날 서민정은 "10년만에 나와서 너무 떨린다. 신기하다"라면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멤버들은 "하나도 안 변했다. 예전이랑 똑같다"며 서민정의 방부제 미모를 극찬했다.
서민정은 출연 계기로 "10년이 지나서 방송에 다시 나오기가 어색하더라. 어느날 TV를 보는데, 이상민 씨께서 '세상이 너에게 일을 줄 때 감사하게 일해라'라는 말을 하셨는데, 그 멘트가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더라"고 전했다.
서민정은 특유의 해맑은 미소와 선한 매력으로 긍정적인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멤버들은 화난 모습이 궁금하다고 했지만, 서민정은 "욕도 안 해봤다"고 웃으면서 답했다. 애교도 그대로였다. 주결경에서 전수받은 '오빠야' 애교를 완벽하게 선보여 미소를 안겼다.
서민정하면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을 빼놓을 수가 없다. 서민정은 지난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방송된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최민용, 정일우와의 러브라인을 펼치며 특유의 '서선생' 캐릭터로 인기를 끌었다.
서민정은 "당시 드라마 '사랑과 야망'을 하기 위해서 각종 예능에서 하차했는데, 갑자기 드라마에서 미국으로 가는 설정으로 하차하게 됐다. 갑자기 백수가 된 것이다. 이후 김병욱PD와 우연히 연락이 닿았고, 바로 가능한 배역이 있는지 물어봤다. 처음에는 우정 출연으로 제안을 받았는데 계속 출연하게 됐다"고 비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서민정은 '거침없이 하이킥'의 레전드 에피소드로 남아있는 '래퍼 민정'에 빙의, 당시 선보였던 폭풍 랩을 그대로 재현해 웃음을 안겼다.
지난 2007년 결혼과 동시에 뉴욕으로 떠나 가정생활에 전념했던 서민정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서민정은 남편과 어떻게 만나게 됐냐는 질문에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하차한 이후 휴식기를 가졌다. 다양한 소개팅을 했는데, 남자들이 다 저를 싫어했다. 결혼을 포기하려던 찰나, 우연히 지금의 남편을 만났다. 남편이 저를 너무 좋아해줬는데, 의심이 생겼다. '왜 제가 좋으냐'고 물었더니 '착해서 좋다'고 하더라. 착한 건 노력하면 계속 사랑받고 살 수 있겠다 싶어서 안심이 됐다. 이 남자를 놓치면 다시는 운명의 상대를 못 만날 것 같아서 바로 결혼했다"고 답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특히 서민정은 10년만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들의 영상을 보고는 "너무 감사하다"면서 행복의 눈물을 보여 먹먹함을 안겼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