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비어 스크럭스(NC 다이노스)가 아직 복귀 시동을 걸지 못하고 있다.
당초 스크럭스는 7일 경북 경산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 2군과 고양 다이노스의 경기에 출전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 경기가 우천취소되며 출전은 무산됐다.
이후 8일 경기에도 나서려고 했지만 또 우천 취소가 되는 바람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앞서 "스크럭스는 연습이 더 필요한 상태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2군 경기에 출전해야한다"며 "퓨처스리그 경기가 계속 비로 취소되면서 스크럭스의 출전도 밀리고 있다. 콜업하는 날짜가 더 빨라질 수 있었는데 비때문에 그러질 못하고 있다"고 했다.
스크럭스는 지난달 9일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뒤 치료와 재활을 해왔다. 최근 동료들과 함께 마산에서 훈련하며 호전된 상태를 보여줬다.
NC관계자는 "현재 스크럭스는 1군과 동행하고 있다. 오늘(9일) 경산 삼성전에는 스크럭스가 나서지 않는다"며 "다음 주 고양에서 열리는 경찰청야구단과의 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라도 감독이 올리고 싶다고 막 올리지는 않는다. 본인이 출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고 판단해야한다"며 "스크럭스가 '준비됐다'고 할 때 복귀 시킬 것"이라고 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