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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남2' 이외수는 살림 걸음마中 "밥솥 여는 게 제일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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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소설가 겸 감성마을 주민 이외수의 좌충우돌 첫 살림 도전기가 공개된다.

오는 5일 방송되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새로운 살림남 멤버로 합류한 소설가 이외수가 등장해, 자신만의 욜로(YOLO) 살림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강원도 화천에 거주하고 있는 이외수는 시작부터 "자취 13년" 경력을 강조하며 살림에 대해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호언장담과 달리 이외수는 막상 본격적인 주방 살림에 들어가자 사용법을 잘 몰라 전기밥솥과 씨름하는가 하면 메추리알 삶는 것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해내는 살림 천연남의 허당스러운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방송에서 처음으로 시장에 장을 보러 나선 이외수는 아픈 아내를 위해 첫 요리인 아구탕에 도전한다. 세상 이치에는 밝아도 세상 물정에는 어두운 그가 과연 장보기를 무사히 마치고 살림 고수들 조차 비린내를 잡기 어렵다는 맑은 아구탕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는 상황.

이외수는 요리 도중 하모니카를 꺼내 불며 "즐겁게 요리를 하면 음식이 더 맛있어지지 않을까"라는 자신만의 괴짜 요리법을 선보인다고 해 이번 주 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처럼 이외수가 살림에 익숙치 않은 이유는 그동안 남편이 소설가로서 글쓰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뒷바라지 해 온 특급 아내 전영자가 있었기 때문. 이외수의 서툰 칼질에도 "진짜 쉐프처럼 잘한다"며 아이같은 남편의 기를 살려주는 전영자의 기가 막힌 말솜씨는 시청자들 마저도 어느새 매료시킬 전망이다.

전영자씨는 남편의 서툰 살림 걸음마를 지켜보며 "혼자 있을 때가 없겠지만 모를 일이잖아요.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법을 더 많이 가르쳐줄 것"이라고 밝혀 남편 이외수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엿보이기도 했다.

무엇보다 위암, 폐기흉에 유방암까지 세 차례의 병마를 이겨내고 건강을 회복해 제 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외수의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햇병아리 살림남 이외수의 좌충우돌 살림도전기가 기상천외하게 펼쳐질 '살림남2'는 오는 5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