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명품 배우' 송강호와 유해진이 '택시 운전사'로 20년만에 첫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 '택시 운전사'의 송강호X유해진X류준열X장훈 감독은 3일 방송된 네이버 '무비토크'를 통해 예비관객들과 만났다.
'택시 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유해진과 송강호의 만남만으로도 높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한 두 사람이지만, 연기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송강호는 유해진과 첫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으로 "유해진 씨와 배우생활 20년 만에 함께 작품을 찍게 됐다. 기쁘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함께 찍으려고, 그동안 인연이 안 닿았나 보다"라고 전했다.
유해진 역시 "송강호 선배와 같이 라면 광고를 찍은 적이 있다. 당시 같은 화면에 있는 것만으로도 흥분되고 기분 좋았다"며 "'택시 운전사'로 존경하던 형과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고백했다.
류준열은 두 대 배우와 함께 찍은 소감으로 "설레면서 불안하기도 하다. 너무 빨리 만나서, 이분 들을 언제 또 만나려나 싶기도 하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택시 운전사'에는 '피아니스트' 등으로 알려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토마스 크레취만은 영상을 통해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영화를 잘 만든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던 와중 장훈 감독을 만났다. '택시 운전사' 이야기는 한국인들에게 매우 중요하고, 큰 감명을 주는 주제라고 알고있다"고 출연 소감을 전했다.
송강호는 "더운 계절에 촬영을 했음에도 너무나 유쾌하게 끝까지 헌신을 다해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토마스 크레취만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일명 '국민배우' 송강호와 유해진, 독일의 명배우 토마스 크레취만, 그리고 충무로를 이끌 청춘의 아이콘 류준열까지, 한 작품에서 만난 '믿고 보는' 배우들이 그릴 '택시 운전사'의 이야기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장훈 감독은 "이렇게 즐거웠던 촬영 현장이 있었나 싶었을 정도로 '택시운전사'의 촬영장이 즐겁고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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