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씨엔블루 강민혁과 이서원이 MBC 새 수목극 '병원선'에 출연한다.
'병원선'은 배를 타고 의료 활동을 펼치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의사들이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섬마을 사람들과 인간적으로 소통하며 진심을 처방할 수 있는 진짜 의사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아일랜드 메디컬 드라마다.
강민혁은 극중 따뜻한 내과의 곽현 역을 맡았다. 곽현은 막힘없고 꼬임없는 영혼의 소유자다. 눈물도 잘 흘리고 감정이 풍부하며 공감 능력이 뛰어나다. 무의촌 섬 진료를 했던 의사 아버지의 영향으로 좋은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고 자연스럽게 의사가 됐다. 하지만 그 속내엔 말 못할 트라우마가 있다.
이서원은 의로운 한의사 김재걸 역을 맡았다. 김재걸은 길 가던 여자도 한번은 돌아보게 만드는 외모와 유서 깊은 의사 가문 출신이란 배경까지 갖춘 금수저다. 하지만 의로움이 몸에 밴 한의사다. 어려서부터 가족의 사랑은 더 빼어난 형에게 빼앗겼고 아버지와의 마찰이 심했다. 한의학을 택한 것도 서양 의학에 자부심이 있는 아버지의 염장을 지르기 위해서다. 그렇게 아버지에게서 도망쳤지만 한의학은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하는 더 센 여자 송은재(하지원)과 맞붙게 된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여심 스틸러 강민혁과 이서원의 합류로 '병원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제작진은 "기존 메디컬 드라마와 달리 '병원선'의 새롭게 등장하는 주인공은 병역을 대신해 근무하는 공보의다. 최전방에 배치된 것과 같이 병원선은 가장 빡센 근무처다. 강민혁과 이서원이 연기할 공보의 곽현과 김재걸이 송은재와 함께 섬마을 사람들과 의사와 환자의 관계를 넘어 교류하고 소통하며 성장해나간다. 이들의 이야기가 감동과 재미를 바탕으로 공감의 장이 되길 바란다.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병원선'은 '개과천선' '다시 시작해' 등을 연출한 박재범PD와 '황진이' '대왕세종' 등을 집필한 윤선주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작품은 '군주-가면의 주인' 후속 '죽어야 사는 남자'에 이어 8월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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