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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예상보다 뜨겁다…SM·YG·JYP 출신 다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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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이돌학교'가 심상치 않다. '프듀1' 출신 이해인에 이어 3대 기획사 출신 유명 연습생들의 출연이 속속 확인되면서 분위기가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Mnet '아이돌학교'는 '프로듀스101 시즌1(프듀1)'과 달리 '개인연습생'만 받는다. 다른 점도 있지만, 거칠게 비유하면 '소년24'의 걸그룹 버전인 셈이다. 하지만 말 그대로 일반인이 대다수였던 소년24와 달리, 아이돌학교의 출연자들은 기대 이상으로 막강하다.

'아이돌학교'는 지난 28일 교가 '예쁘니까'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41명의 입학생들이 교가에 맞춰 군무를 추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에 알려졌던 대로 '프듀1' 출신 이해인의 출연이 확인됐다.

하지만 이해인 외에도 3대 기획사 출신 유명 연습생들이 속속 포착돼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가장 눈에 띄는 출연자는 SM엔터테인먼트 출신 혜린(15, 서혜인)이다. '위대한탄생2'를 통해 처음 모습을 보인 혜린은 SM 입사 후 차세대 걸그룹의 메인보컬로 지목됐다. 지난 2015년 '미키마우스클럽'에 출연하는 등 루키즈 멤버 중 손꼽히는 에이스였다.

블랙핑크 데뷔전 유력 멤버로 꼽혔던 이서연(18)도 '아이돌학교'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서연은 이른바 '퓨처 투애니원'의 일원이었다.

JYP 출신 박지원(19)-김은서(17)-나띠(15)는 트와이스를 탄생시킨 서바이벌 '식스틴' 출신이다. 지원은 식스틴 종료 직후 탈퇴했지만, 은서와 나띠의 탈퇴 소식은 이 영상을 통해 새롭게 알려진 것. 나띠는 '식스틴' 당시 박진영 대표의 각별한 사랑을 받았고, 은서는 지난해까지 JYP 연습생 비공개 공연에 모습을 보였던 만큼 더욱 놀랍다.

이처럼 3대 기획사의 차세대 걸그룹으로 유력시되던 연습생 다수가 '아이돌학교'에 모습을 보인 이유는 자신의 데뷔에 대한 확신이 없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레드벨벳(2014년8월), 트와이스(2015년10월), 블랙핑크(2016년8월) 이후 걸그룹 데뷔 계획이 모두 미정인 데다, 새 걸그룹 런칭은 서바이벌을 거칠 가능성도 높다. 3대 기획사의 걸그룹이 데뷔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들, 자신이 데뷔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이미 '프듀1' 아이오아이(I.O.I)의 성공을 본 이들은 아이돌학교를 통해 데뷔 경험 및 인기를 확보해 향후 데뷔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프로듀스101 시즌3(프듀3)는 현재로선 공표된 내용이 없다. 또한 프듀3가 열리더라도, 아이돌학교를 통해 확보한 유명세와 Mnet과의 인연을 통해 출전할 수 있을 가능성도 높다.

3대 기획사 외에도 걸그룹 출신, 방송 오디션 출신 출연자가 여럿 눈에 띈다. 더블킥 출신으로 '모모랜드를찾아서' 출연자인 신시아(18), 울림 출신 보니하니 최종 10인에 올랐던 백지헌(14), 걸그룹 마이비 출신 이유정(20), '댄싱9' 출신 이새롬 등이다.

'아이돌학교'는 아이돌 맞춤형 교육을 통해 성장형 아이돌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7월 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배우 이순재가 교장을 맡고,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담임으로 나선다.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이 음악 프로듀서, '언니들의슬램덩크2' 장진영이 음악선생님, 안무가 박준희가 안무선생님, 헬스트레이너 윤태식이 체육선생님을 맡았다.

'아이돌학교'는 오늘(29일)부터 3일간, 매일 오후 2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생 학적부 및 사진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연습생들 외에 또 어떤 출연자들이 있을지 궁금해진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