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유리가 21일 첫 방송되는 SBS 파일럿 예능 '싱글 와이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내들의 낭만일탈 '싱글 와이프'는 결혼 후, 가사와 육아에 치여 정작 자신의 모습을 잊고 지내야했던 아내들을 위해 남편들이 일명 '아내DAY'를 지정해, 아내만을 위한 시간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유리는 출연 이유에 대해 "결혼을 한 상태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했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한다는 부분이 끌렸다"고 밝혔다.
이어 '싱글 와이프'의 특별한 컨셉인 '낭만 여행'에 대해 "다른 아내 분들의 일상을 봤는데, 육아와 가사, 남편 뒷바라지 등 과부하가 생길 정도로 일을 많이 하는 것 같더라"며 "아내들이 자기 자신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의미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유리는 "저는 아직까지 밖에서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 따로 혼자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아직 해 본적이 없다. 아이도 없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유리는 '연예인 지인 중에서 휴식이 필요한 사람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휴식이 필요한 분은 잘 모르겠는데, 개그맨 김재우 씨 부부가 재밌게 사는 것 같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프로그램의 장점에 대해 "녹화를 하다 보니, 부부임에도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부분들이 있다는 걸 느꼈다. '싱글 와이프'는 바로 이 부분을 알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런 면에서 '싱글와이프'가 잘 될 것 같다"는 기분 좋은 예감도 전했다.
한편, 이유리, 박명수가 MC를 맡은 '싱글 와이프'에는 서현철-정재은, 남희석-이경민, 김창렬-장채희, 이천희-전혜진 부부가 출연해 유쾌하면서도 공감 가는 모습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오늘 밤 11시 10분 첫 방송.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MC 이유리 '미니 인터뷰' 전문>
Q.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덕분에 많은 화재가 되고 있다. 스케줄이 굉장히 바쁠 것 같은데, '싱글와이프'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예능이라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고 저 또한 결혼을 한 상태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 궁금했다. 함께 공감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MC 박명수를 비롯해 다른 출연자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기에 선택했다.
Q. 어느덧 결혼 7년차 아니냐. 아내들에게 휴가가 필요하다고 느끼는지 궁금하다. 녹화 현장에서 아내들의 낭만 여행을 본 소감은?
저는 아직까지 밖에서 일을 많이 하는 편이라, 따로 혼자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아직 해 본적이 없다. 다른 분들은 결혼 생활도 길고, 아이들도 있지만 저는 아이가 아직 없기 때문에 휴가에 대한 부분을 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녹화 때, 다른 분들 일상 모습을 봤는데, 육아, 가사, 일, 남편 뒷바라지 등 과부하가 생길 정도로 일을 많이 하더라. 충분히 자기 자신을 놓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을 다니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시간은 필요한 것 같다.
Q. 촬영 때 모습을 보니, 아내들의 입장을 대변해서 공감한 점이 인상 깊더라. 출연하는 네 명의 아내 중에서 가장 본인의 모습과 닮아 있는 아내를 고른다면?
(김창렬 아내 장채희 -미모의 아내 / 서현철 아내 정재은-우아한 허당 / 남희석 아내 이경민-게임의 달인 / 이천희 아내 전혜진-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젊은 엄마)
모든 아내 분들에게 공감가는 부분이 있다. 장채희 님은 24살이라는 나이에 일찍 결혼했다고 들었는데, 꿈도 있고 하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아니냐. '좀 아쉬운 점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정재은 님은 약간 뭉클했던 거 같고, 이경민 님, 전혜진 님도 전부 각자 삶이 다 다르지만 '이렇게 사는 방법도 있구나' 공감했다. 저와 닮은 모습을 고르라면 아무래도 결혼 시기가 비슷한 부분을 꼽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아내들의 일탈을 보면서, 남편들도 휴식이 필요하다고 외칠 것 같다. 그런 남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아내들의 일탈을 보면서 남편들도 잠시 한템포 쉬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의 엄마, 아빠, 혹은 누구의 아내, 남편이 아닌 자신의 이름이 불렸던 싱글 시절이 있지 않냐. 아내는 남편에 대해 배려 못했던 부분을 생각하면서 각자 한템포 쉬는 휴식의 시간은 서로에게 필요한 것 같다.
Q. '싱글와이프' 잘 될 것 같은지?
첫 녹화를 하면서 정말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엄마, 아내들의 이야기지만 서로가 속 시원히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기회는 적을 것이다. 아내들의 고충을 이해하고, 아내들의 꿈을 이야기하고, 더불어 이 생활에도 감사하며 적응하고 사는 아내들의 모습이 '싱글 와이프'를 통해 잘 드러나는 것 같다. 더불어 '내 아내는 슈퍼우먼'이다, '내 아내는 괜찮을꺼야'라고 생각했던 분들이 서로에 대해서 '이런 모습이 있었네', '이런 걸 좋아는구나'라고 서로 알게되는 부분은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싱글와이프'가 잘 될 것 같다.
Q. 친구 혹은 주변의 지인 중 정말 휴식이 필요한 아내를 추천한다면?(혹은 알려지진 않았지만 재미있게 사는 부부를 추천한다면?)
주변에 휴식이 정말 필요한 아내는 배우 쪽은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개그맨 김재우씨 부부가 재밌게 사는 것 같다. 과거 케이블 시트콤에서 한 번 뵙었는데 즐겁고 행복해 보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