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원정의 키워드는 더위로 좁혀지는 분위기다.
한국 축구 A대표팀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을 치른다. 경기가 열리는 카타르 날씨는 한낮 온도가 45도를 육박할 만큼 살인적이다. 이에 한국은 일찌감치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인근에서 훈련을 진행한 뒤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했다.
이웃나라 일본 역시 중동 원정을 앞두고 더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일본은 13일 이란에서 이라크와 B조 8차전을 치른다. 원래는 이라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치안 문제 때문에 제3국에서 경기를 치른다.
장소는 옮겼지만 더위 문제는 그대로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12일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과 선수들의 훈련 테마는 더위였다. 상대의 체력을 먼저 떨어뜨리는 방법을 찾고 있다. 선수들이 기존의 속공을 기본으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