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써머퀸' 씨스타 없는 여름, 유난히 더울 것 같다.
씨스타는 4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7년 간의 걸그룹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씨스타는 신곡 'lonely'와 더불어 'I Swear', 'Shake it', 'touch ma body' 등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부르며 마지막 무대에 열정을 쏟았다.
'인기가요' 1위에 오른 트와이스도 씨스타에게 존경심을 드러냈다. 트와이스 리더 지효는 "씨스타 선배님들도 수고 많으셨다. 무대가 정말 멋졌다. 우리도 씨스타처럼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씨스타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인기가요' 마지막 샷 역시 씨스타에게 돌아갔다.
씨스타의 굿바이 신곡 '론리'는 발매 직후 음원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효린, 보라, 소유, 다솜 네 명이 함께 부르는 마지막 노래다. 발표하는 곡마다 차트 1위에 오르며 음원강자로 불렸기에, 해체 소식은 더욱 아쉽다.
씨스타는 귀여움이냐 섹시냐로 콘셉트가 갈렸던 여느 걸그룹과 달리 건강미를 내걸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왔다. 내숭없이 솔직한 모습으로 남성에게는 건강한 아름다움으로 여성에겐 걸크러쉬 매력으로 다가가며 7년간 정상을 지켰다. 멤버 4명이 고른 인지도와 캐릭터를 유지하면서 팀과 더불어 유닛과 개인영역도 지킨 독특한 그룹이다.
특히 이 같은 이미지를 바탕으로 매년 여름을 장악한 '써머퀸' 그룹이었다 . 2010년 6월3일 데뷔곡 'Push Push'를 시작으로 '가식걸' '니까짓게' 'So Cool' '나혼자' 'Loving You' 'Give it to me' 'Touch ma body' 'I Swear' 'Shake it' 'I like that' 까지 발표하는 모든 곡을 정상에 올리며 여름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씨스타는 떠나지만 멤버들은 솔로나 연기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팬들을 찾아 올 전망이다. 씨스타가 없는 여름이 벌써 아쉽지만 새로운 출발선에 선 효린, 보라, 소유, 다솜의 변신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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