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볼수록 빠져드는 지식의 향연이다.
2일 첫 방송된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에서는 통영으로 여행을 떠난 유희열과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전문 분야의 지식인들이 모인 만큼 수준 높은 대화가 오갔다.
이에 유희열이 "지금 출발한 지 십오분 됐다. 무식이 탄로날까봐 걱정이다"고 했을 정도.
이들의 대화는 장어로 이어졌고, 유희열은 "장어에 대해서 그렇게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통영에 도착한 이들은 한려수도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 나섰다. 미륵산 정상 옥상 전망대에서 수려한 다도해를 감상하며 감탄을 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점심 메뉴 선택에 따로 여행을 한 네 사람. 이후 과학박사 정재승까지 합류하며 본격 토론을 펼쳤다.
앞서 충렬사를 다녀온 황교익. 첫 사랑을 찾아 통영을 찾았던 백석의 애틋한 마음이 담긴 시인 '통영'을 읊으며 감동에 젖었다.
이어 잡학박사들은 이순신부터 거북선 용머리, 판옥선, 인도 무굴제국, 호주제 폐지, 미토콘드리아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처음 듣는 이야기들에 어리둥정한 표정을 지어보인 유희열. 이때 그는 "저도 서울대 나왔거든요"라고 발끈하기도 해 웃음을 안겼다.
故 박경리 작가의 '토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유시민은 "인간을 가장 잘 파악한 작품 같다"고 설명했고, 김영하는 과거 박경리 선생님을 만난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잡학박사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알고 있는 지식을 방출, 시청자들에게 유익하면서도 유쾌한 시간을 안겼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