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인터밀란의 특급 날개 이반 페리시치(28)가 맨유 여름 이적시장의 영입 1호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맨유가 크로아티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페리시치를 영입하기 위해 5200만유로(약 658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책정하고 인터밀란과 협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와 인터밀란은 협상의 합의점을 찾았다.
사실 맨유의 영입 1호는 프랑스 출신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애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보였다. 그러나 그리즈만의 협상이 지지부진해지고 AT마드리드의 입장이 단호해지자 맨유는 그리즈만 영입전에서 철수했다.
대신 2순위였던 페리시치를 1순위로 끌어올렸다. 맨유는 첫 협상 테이블에서 페리시치의 이적료로 4500만유로(약 569억원)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후 5200만유로까지 올려 인터밀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인터밀란은 자금적 여유가 필요한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에서 실시하는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서다. 때문에 페리시치를 맨유에 내주더라도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챙겨야 하는 입장이다.
페리시치는 올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11골-11도움을 기록, 측면 자원의 기본적인 임무 뿐만 아니라 골도 넣을 줄 아는 윙어로 호평받았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