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짜릿한 끝내기 드라마를 완성했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5대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가 시즌 23승 고지에 올랐고, SK는 7연승에 실패했다.
양팀은 초반부터 끝까지 공방전을 펼쳤다. 선취점은 한화가 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적시타가 터졌다. 김태균은 이 안타로 한미일 프로야구 신기록인 85경기 연속 경기 출루에 성공했다.
한화가 2-0 리드를 잡았지만, SK도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김성현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이어 5회초에는 역전까지 성공했다. 1사 1루 찬스에서 이재원이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한화도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말 선두타자 장민석이 안타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지는 1사 3루 찬스에서 김태균의 타구때 상대 야수 선택으로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SK가 7회초 이재원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빼앗자 한화는 8회말 상대 실책이 겹치며 또 동점을 만들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양성우의 타구때 3루수 최 정과 중견수 노수광의 실책이 나와 1루 주자는 홈까지 들어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4-4 팽팽한 승부는 9회말 한화의 승리로 끝이 났다. 2사 1루 상황에서 하주석이 중전 안타를 기록해 1,3루. 양성우가 서진용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완성했다.
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