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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일라이 보급 시급"..'살림남2' 예쁜 사위의 정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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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1가구 1일라이 보급이 시급"

'살림돌' 일라이가 예쁨 받는 사위의 정석을 선보였다.

24일 방송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정식 결혼식을 앞둔 혼인 3년 차 일라이 부부가 오랜만에 장인과 장모를 초대해 예쁨 받을 수 밖에 없는 사위의 전형을 보여줬다.

일라이는 장인 장모 앞에서 어색해 하는 어쩔수 없는 사위였지만, 과일을 동물 모양으로 정성스럽게 깎아 대접한데 이어 몰래 준비해둔 장미 꽃다발과 밤새 직접 담근 매생이 효소를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이날 일라이는 "과거 처가에 들어가 안방을 차지하고 살아서 실례를 많이 했다"고 사과해 독립 전 처가살이를 했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장모님은 "처음에 11살 어리다고 해서 얼굴도 안보고 끝내라고 했다"며 "그런데 둘이 이미 혼인 신고를 했다더라. 정말 속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막상 만나보니 정말 착하게 생겼더라. 아무쪼록 잘 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라이는 "항상 죄송한 마음이 남아있다"며 "조금 늦었지만 결혼 3년만에 청첩장을 드린다"며 결혼식 청첩장을 전했다.

정원관은 이웃 가족과 함께 캠핑을 나섰다. 이웃집 아빠도 50대지만 소문난 프로살림꾼으로 정원관에게는 은근한 라이벌 상대였다.

정원관은 텐트도 치고, 열심히 고기도 구웠지만, 쌀통을 통째로 들고 오고, 휴대용 버너라고 갖고 온 것이 열어보니 공구통이어서 폭소를 안겼다.

정원관은 비슷한 연령의 이웃집 남편과 "늦게 결혼하고 육아를 하니 나이는 50인데 일은 20대처럼 해야하는 현실이 슬프다"며 공감대를 형성해 하이파이브를 나누기도 했다.

졸혼남 백일섭은 며느리와 함께 브런치 데이트에 나섰다. 바리스타 교육을 받는 며느리와 함께 커피 배우기에 나선 것.

백일섭은 "내가 많이 망해봐서 안다"며 "차려만 놓으면 다 되는줄 알았는데 중간에 다른 사람이 다 집어먹고 나는 돈을 많이 떼였다"고 과거 사기 당한 아픔을 전했다.

이후 바리스타 선생님이 커피를 내리면서 "데이트나 결혼도 처음이 중요하다. 처음에 잘 해줘야 뭐든 잘 된다"고 말하자, 백일섭은 "처음에 잘해줘도 나중에 잘 안해주면 도망간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백일섭의 카페 사업 욕심에 아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아들은 "아버지가 사업해서 하나도 잘된게 없다. 예전에 길동에 대형 카바레를 여셨는데 크게 망해서 역삼동 집을 팔고 이상한 곳으로 이사갔고, 영화 제작사 사업을 하시다가 일본 애니메이션 하나로 폐업했다"고 말했다.

백일섭은 "내가 운이 있으면 돈이 모일텐데 힘닿는 데까지 벌어서 손주들까지 책임지고 싶다"고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주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