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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수술 후 부작용 피해사례 증가. 수술여부, 수술시기 결정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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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2016년까지 백내장 수술은 수술 건수 1위의 수술이다. 201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주요 수술 통계 연보'를 보면 국내 수술 중 백내장수술이 36만여 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수명이 증가하고 다양한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눈 사용은 삶의 질에 점점 더 중요한 요소이다. 나이가 들어도 좋은 시력에 대한 욕구가 높아지면서 백내장수술도 꾸준히 증가해 노인층의 필수 수술이 되고 있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혼탁이 생겨 빛이 통과하는데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노화가 진행되면 수정체는 유연성과 투명성이 떨어져 노안과 백내장으로 진행되는데 백내장 초기에는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백내장 증상이 거의 인식되지 못하거나 경미하다. 이 때문에 처음엔 시력이 떨어진 것을 모르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인지하게 되는데 노안과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가까운 거리가 잘 안보이는 노안이 왔다면 수정체의 변화가 시작된 것이고 백내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안과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로 인해 빛이 들어오지 못해 안개 낀 듯 초점이 맞지 않고 시야가 흐려지는 질환이지만 백내장 초기에는 혼탁이 생기는 모양과 위치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시야가 흐려지는 증상이 없어도 50대 이후에 안경이나 렌즈 처방이 자주 바뀐다면 노인성백내장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백내장이 진행되면 양쪽 시력이 차이가 있으면서 시야가 뿌옇거나 흐릿해 진다. 어두운 곳에서는 잘 보이다가 밝은 곳에서는 덜 보이거나 빛에 대해 민감해져 눈부심이 증가하기도 한다. 그 밖에 야간시야의 변화, 색각의 변화, 한눈의 복시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증상이 시작되는 조기백내장의 수술이 많아지는데 한국 소비자원에 제기된 안과 관련 피해 구제 사례를 보면 백내장 수술 부작용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전체의 45.7%에 달한다. 주요 내용은 백내장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 수술을 강권하여 문제가 생긴 경우와 수술비용이 높은 비급여 다초점 인공 수정체를 강권하는 경우, 백내장수술의 부작용이나 문제 발생의 위험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신중한 고려없이 수술한 경우이다.

드림성모안과 허영재원장은 "백내장수술은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백내장을 방치해 적절한 수술시기를 놓칠 경우 수술이 어려워 질 뿐만 아니라 녹내장으로 실명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백내장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앞으로 올 백내장을 미리 수술하거나 약간의 불편함이 있지만 충분히 볼 수 있는 경우에 원래의 수정체가 가진 자연적인 조절력이 없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써 오히려 불편함이 가중될 수도 있다. 자신의 눈상태와 수술 후 예측되는 결과에 대한 전문의의 충분한 설명을 듣고 신중하게 선택해야 후회되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검사를 통한 백내장의 조기발견, 그리고 지속적인 검사를 통해 진행여부를 체크하고 필요한 시기에 안과적 수술로 치료하는 것이 이러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적절한 수술 시기에 필요에 따라 인공수정체를 가까운 거리와 중간거리, 먼거리를 모두 잘 볼 수 있는 다초점인공렌즈로 선택하여 잘 넣으면 시력교정과 노안교정 효과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다.

지속적인 경과 관찰, 적절한 수술 시기의 결정, 각 개인의 눈사용에 맞춘 렌즈의 선택, 충분한 설명과 상담 등이 가능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 선택이 백내장수술 부작용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