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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아르헨전]'패장' 아르헨 감독 "韓 이승우-백승호, 역량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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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번(이승우)과 14번(백승호)의 축구 역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패장 클라우디오 우베다 아르헨티나 감독의 말이다.

아르헨티나는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1대2로 패했다. 잉글랜드에 이어 한국에도 패한 아르헨티나는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경기 뒤 우베다 감독은 "잉글랜드전처럼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 실수가 너무 컸다. 우리의 옵션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10번(이승우)과 14번(백승호)의 축구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역할을 폭발적으로 해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기에 몰린 아르헨티나는 2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기니와 최종전을 펼친다. 이날 승리하면 아르헨티나는 A조 3위에 랭크, 마지막 희망을 가져볼 수 있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각조 상위 2개팀과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개팀이 합류한다. 아르헨티나는 최종전 결과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를 희망해 볼 수 있다. 우베다 감독은 "조금 복잡하지만 기회를 잡아야 한다. 우리의 마지막 경기에 많은 것을 걸고 기회를 잡고 싶다. 기니전을 통해 기회를 잡아 16강에 가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총평.

▶잉글랜드전처럼 기회도 많았다. 그러나 우리 실수가 너무 컸다. 우리의 옵션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결과를 받아들인다. 축구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기니와의 최종전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조금 복잡하지만 기회를 잡아야 한다. 우리의 마지막 경기에 많은 것을 걸고 기회를 잡고 싶다. 기니전을 통해 기회를 잡아 16강에 가고 싶다.

-전후반 경기 양상이 달랐다.

▶우리도 운을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 변명하지 않겠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실수의 값을 매우 엄하게 치르고 있다. 후반에 변화를 많이 줬다. 전술과 선수 교체가 아닌 우리 마음 가짐의 변화였다. 그 덕분에 선수들이 우리가 원하는대로 움직였다. 그러나 결정력이 부족했다. 우리가 최소한으로 원했던 무승부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과 잉글랜드를 비교해보면 어떤가.

▶잉글랜드는 개인의 능력이 부각되는 것 같다.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능력이 어느 정도 일치하는가.

▶전반에는 비슷했다. 그러나 후반에는 현실에 가까웠다. 축구에는 선택이 따른다. 예를 들어 선수가 각각의 전술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도 중요하고 선택도 중요하다. 수비를 더 잘해서 최종 수비라인에서 경기하지 않았어야 한다. 모든 것은 축구라는 틀 안에서 하는 것이다. 한국의 1~2명의 선수가 잘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의지를 불태웠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한국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구체적으로 부탁한다.

▶한국의 10번(이승우)과 14번(백승호)의 축구적 역량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역할을 폭발적으로 해내는 것 같다.

-최근 부진한 이유는 무엇인가.

▶대표팀 역사를 알고 있다. 지금은 리빌딩 중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잉글랜드전 마르티네즈 선수의 퇴장이 영향을 끼쳤는가.

▶뛰어난 선수다. 그의 부재가 우리에게 좋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