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그램 등에서 네티즌의 투표로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 인기를 끌면서 기업 CF에서도 대중의 참여로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캠페인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광동제약이 진행 중인 '광동 옥수수수염차'의 '건강한 V라인 댄싱 프로젝트'는 일반인 100명(이하 V라이너)을 선발해 CF출연의 기회를 주는 캠페인이다. 소녀시대의 'Party'를 개사한 경쾌한 음악에 맞춰 V라인 댄스를 추는 응모자 중 가장 뛰어난 사람을 네티즌들이 선발한다.
이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발레리나에서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으로 전향한 강수진씨자 디렉터를 맡아 더욱 화제가 됐다. 광고는 모집편, 연습 과정편, V라인 댄싱 군무편 등 총 3편의 시리즈로 구성돼 현재 2번째 CF가 방영 중이다.
출연자 응모에는 총 750명의 여성이 참여해 저마다의 춤실력과 건강미를 뽐냈고 광동제약은 자체 심사를 통해 100명의 V라이너를 선발했다. 이후 참가자들의 개별 댄스영상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네티즌의 직접 투표를 진행해 왔다. 개인별 영상 조회수와 공유횟수 등을 합산한 점수로 1~10위까지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총점 82만7000여점을 얻으며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한 주인공은 19세 고등학생 조수경양이다. 2위보다 15만점이나 앞선 점수다. 초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걸그룹 댄스를 추며 춤을 연습했다는 조 씨는 당당한 댄스실력과 넘치는 끼로 네티즌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3번째 CF에서 공개될 군무에서 '센터'의 자리를 거머쥔 조양은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지난 주 서울 여의도 광장을 비롯한 명소 6곳에서 광고촬영을 마쳤다.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V라이너 100인의 개인별 댄스영상은 광동 옥수수수염차 이벤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가능하다. 광동제약은 조만간 3번째 CF를 공개할 예정이다.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