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패럴림픽 영웅' 홍석만(43·휠체어육상)이 지난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한 제75차 IPC 집행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됐다.
홍석만은 지난 2016 리우패럴림픽 기간 중 IPC 선수위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권에 들지 못했으나, 이번 IPC 집행위원회에서 출석위원 전원 만장일치에 의해 선수위원으로 선출됐다.
IPC 선수위원회는 장애인선수들을 위한 권익 증진 사업 및 의견 수렴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은퇴 이후 진로를 비롯한 다양한 정보를 만들고 공유한다.
선수위원회는 하계 종목 6명, 동계 종목 3명, 호선 2명, 총 11명으로, 홍석만과 싱가포르의 누룰라시카 모하마드 타하(보치아)가 호선으로 선출됐다. IPC 선수위원회는 다양한 지역에서 보다 많은 장애인선수를 대표하기 위해 부칙에 따라 3명까지 호선으로 위원을 선출할 수 있다.
IPC 선수위원은 IPC가 주최하는 각종 회의 및 국제대회 등에 참석해 선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임기는 2년으로 2018년 9월까지이며, 평가에 의해 연임이 가능하다.
홍석만은 오는 11월 스위스 로잔에서 개최되는 IOC 및 IPC 선수위원회 합동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