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안좋았다."
롯데 자이언츠 문규현이 시즌 첫 홈런을 때리며 '문대호' 변신 신호탄을 쐈다.
문규현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9번-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문규현은 팀이 2-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서던 7회말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배우열로부터 때려낸 데 이어, 8회말에는 승리에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추가했다. 이날 홈런은 문규현의 시즌 첫 홈런포이자 개인통산 15번째 홈런이었다.
문규현은 경기 후 "벌써 많은 경기를 했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해 마음이 안좋았다. 오늘 한 경기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좋다. 앞으로도 아프지 않고 경기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으니 팀에 더 도움이 되고 싶다. 특히, 수비에 더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