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차우찬이 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퀄리티스타트로 만족해야했다.
차우찬은 1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서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6안타(1홈런) 8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14개.
1회말이 가장 큰 위기였다. 선두 버나디나에게 우전안타를 맞더니 2번 김선빈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어 3번 김주찬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의 위기가 계속됐는데 다행히 4번 최형우와 5번 나지완을 내야 플라이, 5번 안치홍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말에는 2사후 9번 김호령에게 볼넷을 내주고 1번 버나디나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아 1,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선빈을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 돌렸다. 3회와 4회를 무실점으로 잘 넘긴 차우찬은 타선의 도움으로 2-1로 앞선 5회말의 위기도 잘 헤쳐나갔다. 선두 버나디나를 볼넷으로 내보낸 차우찬은 견제구로 리드폭이 컸던 버나디나를 잡아냈고, 김선빈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김주찬과 최형우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6회말이 아쉬웠을 듯. 2아웃을 잘 잡아놓고 6번 이범호에게 던진 바깥쪽 높게 144㎞의 직구가 통타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간 것. 2-2 동점이 됐고, 114개나 던진 차우찬은 나흘 휴식후 일요일 경기에도 등판해야해 결국 7회말 최동환으로 교체됐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