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오세근이 원소속팀 안양 KGC에 잔류한다. 슈터 이정현은 시장에 나가게 됐다.
KGC는 FA 원소속구단 협상 마감일인 16일 오세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총 보수 3억3000만원을 받았던 오세근은 이번 FA 계약으로 7억5000만원(연봉 6억원, 인센티브 1억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오세근은 누구나 인정하는 리그 최고의 토종 센터로 이번 시즌 KGC의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전경기인 54경기에 출전해 평균 13.98득점 8.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정규리그-플레이오프-올스타전 MVP를 석권하며 프로농구 역대 두 번째 MVP 트리플크라운 시즌을 만들기도 했다.
한편, 오세근과 함께 FA 자격을 얻은 이정현은 협상이 결렬됐다. 구단은 보수 총액 7억5000만원을 제시했지만, 선수는 8억원을 요구해 계약이 결렬되고 말았다. 또다른 FA인 가드 김경수는 구단이 재계약 포기 의사를 전했고, 포워드 석종퇴는 은퇴를 선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