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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결승골 신태용호 남미 최강 격파, 8강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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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20일 전주 개막)에 출전하는 신태용호가 남미 최강을 꺾었다. 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간판스타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가 골맛을 봤다. 스리백 수비도 테스트했다. 미드필더 3명을 교체하면서 드러난 문제도 파악했다.

한국 U-20 대표팀이 11일 청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결과도 좋았고, 신태용 감독이 국내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점검할 것을 충분히 체크했다.

신태용 감독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조영욱-이승우-백승호 스리톱을 가동했다. 허리엔 윤종규-한찬희-이상헌-이유현을 세웠고, 스리백엔 이상민-김승우-정태욱을 세웠다. 골문은 송범근에게 맡겼다.

우루과이는 2017년 U-20 월드컵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한 강팀이다.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우루과이는 신태용호가 U-20 월드컵 조별리그서 싸울 아르헨티나를 대비한 상대다.

우루과이에는 스페인 명문 클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 스키아파카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미드필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부에노(바르셀로나)가 선발 출전했다.

대표팀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자주 사용했던 포백이 아닌 스리백을 사용, 우루과이가 공격해올 때는 바로 파이브백로 변신했다. 또 스리톱의 측면 이승우와 백승호가 미드필드까지 내려와 허리를 두텁게 했다.

우루과이도 신중하게 대응했다. 대표팀의 공격 전개를 중원부터 강한 압박으로 맞섰다. 대표팀은 몇 차례 패스가 끈기면서 우루과이에게 날카로운 역습을 허용하기도 했다. 아찔한 실점 장면은 없었다.

팽팽한 경기 흐름은 전반 38분에서야 깨졌다. 이승우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승우의 발에서 시작, 조영욱을 거쳐 다시 이승우의 머리로 끝났다. 이승우의 힐 패스를, 조영욱이 왼발슛으로 연결했다. 우루과이 골키퍼 멜레가 쳐내자 이승우가 달려들며 머리로 받아넣었다.

대표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미드필더 3명을 교체했다. 임민혁 이진현 우찬양을 넣고, 대신 이상헌 한찬희 윤종규를 교체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보다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중원에서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대표팀은 실점 없이 후반전을 버텼다. 후반 24분 골키퍼 송범근이 우루과이 장신 수비수 로겔의 헤딩을 쳐냈다. 우루과이는 후반 미드필더 교체 이후 중원 장악에 실패했다. 전반전 한찬희가 해줬던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었다. 대표팀은 후반 추가시간 강지훈이 가위차기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신태용호는 14일 경기도 고양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세네갈은 기니전을 대비한 상대다.

한국은 20일 기니와 U-20 월드컵 개막전을 갖는다. 그 다음은 아르헨티나전(23일), 잉글랜드전(26일) 순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