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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마인크래프트 불법 복제 유저들 손쉬운 ‘정품 구매 기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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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는 지난 4월 27일 '윈도우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를 통한 MS의 PC 게임 분야 전략과 향후 계획을 발표하는 '2017 Xbox PC 게이밍 투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마인크래프트' 토드 스티븐스 파트너 프로그램 디렉터가 Pc/Mac 용 '마인크래프트 카드'의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마인크래프트 카드'는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 다운로드 코드가 포함되어 있는 상품으로 전국 만여 개 편의점 및 할인점에서 5월 5일부터 판매 중이다.

3만 원으로 판매 중인 '마인크래프트 카드'는 복잡한 인터넷 결제 대신 누구나 간편하게 '마인크래프트'를 접할 수 있고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을 보유한 유저는 게임 내 콘텐츠 판매 플랫폼 '마켓플레이스', 다양한 콘텐츠 및 아이템 등이 추가되어 올 상반기 정식 출시 예정인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엔진 버전'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3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마인크래프트'는 전 세계적으로 2,58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초등학생, 중학생 등 주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마인크래프트'가 이렇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 사이에서는 '마인크래프트'를 불법으로 복제해서 사용하는 유저인 '복돌'이 논란이 되고 있다.

'마인크래프트' 불법 복제 유저들은 일반적으로 구매능력이 없는 초등학생들이며, '마인크래프트'의 최신 버전이 지난해 12월 업데이트된 1.11.2인 것에 반해 불법 유저들은 2013년 5월 업데이트된 1.5.2 버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는 '마인크래프트 1.5.2'를 검색하기만 해도 게임의 불법 복제 버전이 무수히 검색되며 이에 그치지 않고 불법 복제 버전을 활용한 다양한 모드와 서버들도 검색된다.

'불법 복제'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러한 환경과 맞물려 '게임'인 '마인크래프트'를 구매할 능력이 없고 범법 행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초등학생들은 어린 시절부터 '불법 복제'라는 범법 행위에 손쉽게 빠져들고 있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말처럼 어린 시절부터 행하는 이러한 범법 행위는 교육상으로도 좋지 않을뿐더러 학생들에게 '게임'은 '불법 복제'로 즐겨도 된다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국MS의 '마인크래프트' 카드 출시 소식에 유저들은 반가워하고 있다. 특히 유저들은 '불법 복제'라는 범법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손쉬운 정품 구입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소비자로서 게임을 정당하게 구매하면 새롭게 공개된 '마인크래프트 베드락 엔진 버전'의 무료 업그레이드 기회도 제공하는 것에 큰 박수를 보내고 있다.

한편 MS는 현재 진행 중인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 베타 테스트의 일환으로 5월 18일까지 '마인크래프트 윈도우 10 에디션'을 윈도우 스토어를 통해 정가 33,900 원에서 63% 할인된 가격인 12,4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다만 윈도우 스토어의 결제 수단은 카드뿐인 것에 유의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009년 출시되어 전 세계적으로 2,600만 장 가까운 판매고를 달성한 '마인크래프트'는 지금까지 인터넷을 통한 카드 결제로만 구입할 수 있어 어린 학생들이 정품을 접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며 "이에 따라 '불법 복제' 버전의 게임을 즐겨온 학생들이 많았는데 5월 5일부터 편의점이나 할인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출시된 '마인크래프트 카드'를 통해 학생들이 '게임은 정품을 이용해야 한다'는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 박해수 / 그림 주상일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