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지창욱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다.
10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연출 박선호, 극본 권기영)에서 지창욱의 자신의 매력을 120% 발휘하며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극중 지창욱이 연기하는 노지욱은 기소 성공률 1위 잘 나가는 검사. 진도 명예도 별 관심 없고 그저 정년까지 현역으로 일하다가 법복을 벗는 게 꿈인 인물이면서도 외모부터 실력까지 모든 것을 갖춘 '뇌섹남'이다. 지창욱은 이런 노지욱이라는 캐릭터를 맞춤옷을 입은 듯 제대로 표현했다. 완벽한 남자' 캐릭터에 딱 들어맞는 빛나는 비주얼은 물론, 검사답게 수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눈길을 끈 건 단연 지창욱의 능청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 생애 첫 로맨틱 코미디 연기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은봉희(남지현)과의첫 만남에서는 지하철 치한으로 오해한 봉희로 인해 황당하고 억울해하는 노지욱의 모습을 실감나면서도 코믹하게 그렸다.
또한, 노지욱은 까칠한 인물이면서도 전 남자친구에게 실연당한 은봉희의 아픔을 알게 된 후 그녀가 난처한 상황에 처할 때마다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 도와주고 구해주며, '츤데레 매력'까지 발산했다. 이 가운데 그에게도 옛 연인을 향한 아픈 사연이 있음이 엿보이며 궁금증을 낳기도 했다.
또한 코믹과 로맨스를 자유롭게 오가는 인상 깊은 열연과 더불어 한 시간 동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저격한 지창욱. 그 덕분에 '수상한 파트너'의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수상한 파트너'는 기억상실로 결정적인 순간을 무한 반복하는 살인자와의 쫓고 쫓기는 스릴러이자 남녀주인공의 아주 웃기는 로맨틱 코미디다.
지창욱을 비롯해 남지현, 최태준, 나라 등이 출연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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