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6인 완전체 마지막 무대가 해외로 예정된 가운데, 계약 종료를 앞둔 멤버 보람과 소연이 일방적으로 해외 콘서트 일정에 불참한다고 소속사에 알렸다.
당초 티아라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타이페이 대학 체육관에서 대만 첫 콘서트를 연 뒤, 20일 이후 일본과 홍콩 마카오로 무대를 옮겨 추가 공연을 가질 예정이었다. 계약 시점에 따르면 보람과 소연은 대만 콘서트 일정까지 스케줄이 만료되지만, 사전에 세부사항을 논의했기 때문에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 자리가 마지막 공연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보람과 소연은 계약이 만료되는 15일 이후 공연은 불참하겠단 입장인 것이다.
8일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스포츠조선에 "보람과 소연이 일본과 홍콩 공연에 불참한다고 통보해왔다"면서 "물론 계약 종료 이후에 예정된 콘서트 일정이지만 수개월 전부터 잡혀져 있는 스케줄을 일방적으로 불참하는 건 예의가 아니다. 아무리 구두로 계약한 사안이지만, 해외 팬들과 소속사와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9년간 티아라로 활동해온 보람과 소연의 앞날을 응원했는데, 이렇게 마무리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면서 "보람과 소연이 공연에 불참시, 예정된 해외 콘서트 주최 측은 물론 소속사도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티아라 마지막 완전체 무대를 기다렸을 해외 팬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무책임한 행동이다"라고 강조했다.
당초 티아라는 9년간의 활동을 완전체인 6명으로 펼칠 예정이었으나 세부적인 내용을 조율하던 중 보람과 소연이 소속사와 원만한 합의에 도출하지 못했다. 이에 예정된 음반 작업도 전면 재수정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티아라는 논의 끝에 재계약을 체결한 지연, 은정, 큐리, 효민 등 총 4인 체제로만 활동하기로 했다. 한편 지연, 은정, 큐리, 효민 4인 체제로 재편될 티아라는 현재 6월 말 컴백을 목표로 신보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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