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은 남지만,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잘 준비하겠다."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발휘하며 3관왕에 오른 박태환이 굳게 다짐했다.
박태환은 8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애틀란타 맥컬리 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 애틀란타 남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5분 6초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박태환은 이번 대회 출전한 전종목에서 2017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6일 자유형 100m(48초62)에서 개인 시즌 베스트 및 전체 1위, 자유형 400m(3분44초38)에서 개인 시즌 베스트 기록 및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자유형 200m에서도 1분46초71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며 A기준기록을 통과했다.
박태환은 8일 편지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치르는 첫 대회로 열심히 임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첫 번째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태환은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17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집중한다. 그는 개인적으로 대회 후에는 늘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이제 대회 일정을 마무리 하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가서 남은 기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를 잘 준비하겠다"며 "앞으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제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박태환 인사말 전문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안녕하세요.
수영선수 박태환입니다.
먼저,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일정상 한국에서 직접 인터뷰를 못하는 점 이해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현지 교민 분들과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제 마음을 다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아레나 프로 시리즈는 기간 중에 치르는 첫 대회로서 열심히 치렀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회 후에는 늘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이제 대회 일정을 마무리 하고 다시 시드니로 돌아가서 남은 기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대회를 잘 준비하려 합니다. 지금까지 늘 해 왔던 것처럼, 그리고 앞으로도 같은 마음가짐으로 제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하려고 합니다. 다시 한 번 응원해주신 교민, 국민 여러분에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