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이 일본과의 정기 대항전에서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6일과 7일 제주도 제주복합경기장에서 2017년 한-일 국가대항배드민턴경기대회을 치렀다.
이틀에 걸쳐 1, 2차전으로 치른 한-일 자존심 대결에서 한국은 남녀부 모두 완승을 달성했다.
3단식-2복식 단체전으로 치른 이번 대항전에서 한국은 6일 1차전에서 남녀부 모두 4대1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벌어진 7일 2차전 남자부에서는 첫 번째 단식 주자 이동근(MG새마을금고)이 니시모토 겐타를 2대1로 제압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고, 2번 단식 전혁진(동의대)도 사사키 카주마사를 2대1로 따돌렸다. 세 번째 경기 남자복식에서 대표팀 막내 김원호(매원고)-서승재(원광대)가 1대2로 패했으나 4번 단식의 우승훈(인하대)이 이가라시 유를 2대0으로 완파하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주자 최솔규-박경훈(이상 한국체대)이 1대2로 패했지만 한국은 최종 게임스코어 3대2로 1차전 승기를 이었다.
여자단체전에서는 5대0 완승이 나왔다. 1단식 김효민(한체대), 2복식 정경은(김천시청)-김혜린(인천국제공항), 3단식 이장미(MG새마을금고)가 연승을 거두며 승리를 확정지은 가운데 한국의 에이스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국제공항)에 이어 마지막 성지현(MG새마을금고)까지 완승을 완성했다.
한-일 배드민턴대항전은 1982년부터 시작돼 올해 34회를 맞았다. 통산 전적에서 한국은 남자부 28승6무, 여자부 24승7무3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