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5안타 2볼넷, 2대1 스코어 달랐던 LG-kt

by

LG 트윈스가 kt 위즈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LG는 2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전에서 선발 차우찬의 역투와 9회 터진 오지환의 결승 희생플라이 득점에 힘입어 2대1로 신승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SK 와이번스전 2연승에 이어 3연승을 달렸다. 반면, kt는 이날도 타선이 침묵에 빠지며 5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선발 차우찬이 8이닝 동안 무려 115개의 공을 던지며 kt 타선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내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차우찬은 1-1로 맞서던 8회말 종료 후 9회초 타선이 결승점을 뽑아줘 시즌 3승째를 거둘 수 있었다. LG는 9회초 선두 루이스 히메네스가 중전안타로 출루하고, 상대 투수 심재민이 연속 폭투를 해 행운의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여기서 오지환이 천금같은 결승 희생플라이를 때려냈다.

타선의 부진 속에 4연패에 빠졌던 kt는 이날도 1회 박경수의 선제 솔로홈런을 제외하고 특별한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또, 선발 정성곤이 6이닝 1실점 깜짝 호투로 버텨줬지만 믿었던 필승조가 무너지며 연패가 길어지게 됐다. 양팀 타선은 이날 약속이나 한 듯 5안타 2볼넷 경기를 했지만, 집중력 싸움에서 LG가 앞섰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