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방송인 신정환이 새 둥지를 틀고 연예계에 복귀한다.
27일 코엔스타즈 측은 "오래 전부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정환과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의 성장을 지켜봐왔습니다. 그리고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라며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했고 전속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라고 밝혔다. 신정환은 코엔을 통해 "많이 그리웠고 후회도 많았다. 저의 경솔하고 미숙했던 행동으로 불편하셨던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늘 처음 시작하는 마음으로 겸손하게 신중하게 최선을 다하겠다. 어려운 결정임에도 손을 내밀어준 코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코엔스타즈는 "신정환이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방송 외적으로도 사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인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코엔스타즈는 스타 예능인들이 대거 소속된 매니지먼트 회사로 이경규·이휘재·이경실·유세윤·장동민·유상무·박경림·문희준·현영·안선영·김나영·장도연 등이 속해 있다. 코엔미디어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나를 돌아봐'·SBS '아빠를 부탁해'·JTBC '닥터의 승부'·'최고의 사랑'·MBN '천기누설' 등 제작사로도 입지가 단단하다.
지난 2010년, 절정의 인기를 누리다가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후 긴 자숙의 길을 걷고 있는 신정환. 이후 방송계 활동을 접고 싱가포르에서 빙수사업을 하고 있지만 그의 복귀설이 끊이지 않아 왔다. 최근 가수 복귀를 앞둔 포지션 임재욱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포지션의 12가지 아이러브유' 촬영에 임한 사실이 알려져 또 한 번 방송가 안팎을 들썩이게 했다.
<공식입장 전문>
방송인 신정환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안내 드립니다.
혼성그룹 룰라의 초창기 멤버인 신정환은 1994년 룰라 1집 앨범 'Roots of Reggae'로 데뷔했으며, 1998년엔 탁재훈과 남성듀오 '컨츄리꼬꼬'를 결성해 'Gimme!Gimme!', '콩가', '오! 가니'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습니다.
특히 방송 3사가 가장 사랑하는 예능 MC 였던 신정환은 MBC '전파견문록', KBS2 '슈퍼TV일요일은즐거워-MC대격돌',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SBS 'X맨 일요일이 좋다', KBS2 '상상플러스', MBC '라디오스타'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톡톡 튀는 애드리브와 재치 있는 입담을 선보이며 대체 불가능한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신정환은 불미스러운 일로 대중의 질타를 받았고 또 이를 무마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안겨드린 바 있습니다. 코엔스타즈는 오래 전부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신정환과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그의 성장을 지켜봐왔습니다. 그리고 대중과 떨어져 지내던 7년의 시간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스스로 단단해진 신정환의 모습을 보며 또 한 번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그의 진정성과 예능인으로서의 가치를 믿기에 오랜 시간에 걸쳐 신정환을 설득했고 전속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코엔스타즈의 안인배대표는 "많은 연예관계자들도 신정환이 가지고 있는 예능적인 끼와 재능만큼은 최고라고 인정하고 있다. 신정환을 둘러싼 모든 이슈들은 그가 방송활동과 함께 차근차근히 풀어갈 짐이고 숙제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오랜 시간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는 만큼 보듬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ran61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