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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무비] '특별시민' 18만·'임금님' 10만 동원…韓영화 꽃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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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정치 영화 '특별시민'(박인제 감독, 팔레트픽처스 제작)과 코미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문현성 감독, 영화사람 제작)이 개봉 첫날 쌍끌이 흥행으로 포문을 열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 집계에 따르면 '특별시민'은 지난 26일 18만5827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특별시민'의 누적 관객수는 19만4458명으로 집계됐다.

'특별시민'은 현 서울시장 변종구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치열한 선거전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문소리, 라미란, 류혜영 등이 가세했고 '모비딕'을 연출한 박인제 감독의 6년 만에 컴백작이다.

'특별시민'에 이어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같은 날 10만8495명(누적 12만4875명)으로 흥행 2위를 차지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을 지닌 막무가내 임금 예종과 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어리바리 신입 사관 이서가 조선판 과학수사를 통해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는 유쾌한 활약을 그린 코미디다.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 주진모, 장영남 등이 가세했고 '코리아'를 연출한 문현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26일, 동시에 관객을 찾은 두 편의 한국영화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 본격적인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스크린 도전장을 내민 두 작품은 각각 18만명,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한동안 블록버스터 외화들의 공세가 지속되면서 한국영화의 입지가 좁아졌던 비수기 극장가에 '특별시민'과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흥행 물꼬를 트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상황. 두 작품이 오는 '황금연휴' 기간 어떤 흥행 신기록을 세울지 영화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F. 게리 그레이 감독)은 7만2108명(누적 279만6907명)으로 3위에, '아빠는 딸'(김형협 감독)은 1만65명(누적 58만9443명)으로 4위에, '미녀와 야수'(빌 콘돈 감독)는 7664명(누적 504만9955명)으로 5위에 랭크됐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특별시민' '임금님의 사건수첩'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