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홈 개막전, 백인천 전 감독이 시구자로 나선다.
고척스카이돔 원정 개막전 3연전을 치르고, 오는 4일 홈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홈 개막 3연전을 치르는 LG. LG는 이날 경기 선발을 '95억원의 사나이' 차우찬으로 예고해 관심을 끌었다. 차우찬은 친정팀을 상대로 LG 데뷔전을 치르며 새로운 홈 팬들 앞에서 인사를 하게 됐다.
그리고 관심을 모으는 것이 홈 개막전 시구자다. 프로야구 시구는 영광스러운 일인데, 특히 개막전 시구는 아무나 할 수 없다. LG도 올해 그룹 창립 7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있는 시구자를 모시기 위해 애썼다.
그 결과 백인천 전 감독이 시구자로 선정됐다. 백 전 감독은 90년 LG의 창단 감독. 두 시즌 팀을 이끌었다. 특히, 90년 창단하자마자 팀을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LG는 그 때의 백 전 감독과 LG의 기운을 이어 받아 올해 우승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백 전 감독은 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 MBC 청룡(LG 전신)선수 겸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점도 있다. 선수 겸 감독으로 프로야구 초창기 최고 타자로 이름을 날렸다. KBO리그 유일한 4할타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다. 이후 삼미 슈퍼스타즈 선수 겸 감독, LG 감독, 삼성 라이온즈 감독, 롯데 자이언츠 감독, 여러 방송사 해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