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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들의 반란, 화끈했던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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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2017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데뷔전은 화끈했다.

지난 3월 31일부터 2017 KBO리그가 개막했다. 올 시즌에는 총 16명의 새 외국인 투수들이 합류했다. 두산 베어스, LG 트윈스를 제외하면, 나머지 팀들이 새 외인과 계약했다. 아직 시작에 불과하지만, 데뷔전에서 새 외인들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3월 31일 잠실구장에선 지난 시즌 MVP 더스틴 니퍼트(두산)와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니퍼트(8이닝 무실점)가 승리 투사가 됐다. 하지만, 비야누에바도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제 몫을 해줬다. 실책만 없었다면, 완벽했다. 변화구 제구가 뛰어났다.

NC 다이노스도 개막전부터 새 외인들의 활약에 웃었다. 선발 제프 맨쉽은 3월 3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상대 선발 브룩스 레일리를 압도하며 6대5 승리를 이끌었다. 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에이스 헥터 노에시를 앞세워 개막전에서 승리한 KIA 타이거즈는 2연승을 달렸다.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팻 딘이 7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대로 제구에 안정감이 있었다. 불펜이 무너지며 승리는 날아갔다. 그러나, 연장 10회초에 로저 버나디나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대 이상의 외국인 투수들도 있었다. kt 위즈 돈 로치는 3월 31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했다. 커브, 싱커라는 확실한 주무기가 돋보였다. 타자 조니 모넬은 1일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쳤다.

총액 45만 달러의 계약으로 KBO리그에 입성한 재크 페트릭(삼성)도 개막전에서 깜짝 활약을 했다. 헥터와의 맞대결에서 6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1자책점)의 기록. 연봉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줬다.

반면 데뷔전이 아쉬웠던 선수들도 있었다. 180만 달러의 고액을 받는 알렉시 오간도(한화)는 데뷔전에서 4⅔이닝 4실점으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시범경기 평균자책점 1위의 션 오설리반은 1일 고척 LG전에서 5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홈런 2개를 허용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